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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읽어주는 여자
조유미 지음
아우름(Aurum) 펴냄
읽었어요
하지만 당신이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조차도 나의 단점을 고치지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의 단점을 고치겠는가.
잠깐 그 순간에는 변하는 것처럼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
세상이 무너질 만큼의 충격을 받지 않는 이상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p.080
그런데 참 안타까운 것은,
참으면 참을수록
그 사람을 사랑하는 내 마음도 참게 되었다.
이해가 아니라 포기를 하게 된다. p.084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내 사람을 깎아내리지 마라.
당신의 못난 모습까지도 사랑해주는
그 사람이니까. p.151
그런데 돌아보니 내 생각은 틀린 것이었다.
물고기가 되는 것은 언제든지 내 쪽에서 그만둘 수 있었다.
충분히 포기할 수 있었는데 내가 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 사람을 탓할 수 없었다.
나 혼자서 좋다고 따라다닌 거니까. p.180
연인 간의 연락은
일상을 묻는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상대방이 나에게 가져주는
사소한 관심으로 느껴지니까
다들 연락 때문에 웃고 운다는 것을 깨달았어. p.230
할 만큼 하고 포기하는 것이다.
절대로 쉽게 놓은 것이 아니다.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문 앞에 서 있는 기분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 p.301
기다리고 애타는 입장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꼭 너보다 더한 사람 만나서 나보다 더 아프기를.
너의 순위가 다른 것들에 밀려나는 비참함을 배워보기를.
기다리고 애타는 입장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겪어보기를.
나에게 관심 좀 가져달라며 투정 부리는 아이가 되어보기를.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너의 말이 통하지 않음에 씁쓸해지기를.
사랑하는 사람의 눈치를 보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느껴보기를.
둘이라서 더 외롭다는 말이 무엇인지 깨닫기를.
내가 이해가 안 된다며 짜증냈던 너의 모습을 반성하기를.
나 같은 사람 없었다며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후회하기를.
나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기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하며 불안해하기를.
나에게 다시 연락할까 말까 잠 못 이루며 수백 번 고민하기를. p.272-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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