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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1
니토리 고이치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오래된 기억은 모호하다는 설명을 들었으나, 진정 소중한 기억은 절대 빛바래지 않는 법이다. 지금 다나베는 기억 전부를 세세한 부분까지 또렷하게 떠올릴 수 있었다. p.84-85
"돌이킬 수 없는 일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일어나는 거예요. 화과자 장인이 싸우거나 하면 안 돼요" p.124-125
"네. 호불호나 먹어보지 않고 싫어하는 버릇을 고치는 최고의 방법은 본인이 직접 해보는 것.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음식은 내 입에 들어가는 거니까 음식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는 건 자기 자신을 소홀히 하는 행위라고요." p.159
"둘 다 제대로 만들면 맛있어요. 그래도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 화과자에 종사하는 사람의 의무니까요. 사실 세상에는 알고 보면 좋은 건데도 약간의 착각 때문에 싫어하는 게 참 많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너무 아까운 일 아니겠어요." p.239
"누구나 착각은 할 수 있지만, 깨달았다면 고쳐야지. 만회할 수 없을 때가 되면 늦으니까." p.240
그러나 역시 결과론이다. 만약 인생을 두 번 산다고 해도 지금 기억을 유지하지 못하는 한,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기 전에는 소중한 것을 깨닫지 못하리라.
왜냐하면 사람은 아픔을 느끼고 아픔과 함께 걸으며 성숙해지는 생명체니까.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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