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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고있어요
1.오랜만에 만난 중고등학교 동창에게 현재 무슨 일을 하게되었냐고 물어봤을때 듣게 되는 대답은 나를 자주 의기소침하게 만들었다. 그 직업의 구체적인 이름을 들었을때 그 이름을 달고 그래서 도대체 무슨일을 하는지 도통 알 수 없었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친구도 그가 하는 일을 짧은 시간에 몇개의 단어들로 설명해봐야 상대방은 결국 그 일의 핵심이나 진가를 이해하기 힘들것이라는걸 아는지 빠르게 얘기하고 넘어가버린다.(그 일이 창피해서가 아니다)이렇게 된 배경에는 파레토의 유토피아가 있었다. 내가 종종 의기소침함을 느끼게 된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 세상과 직업, 다양한 사람에 관한 스스로의 무지도 여전히 한 몫을 하겠지만 알랭 드 보통은 이 책을 통해서 이 부분을 탐구하고 고찰하라고 이끌고 있다. 이것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은 나의 무지를 메꾸려는 노력 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파레토의 유토피아는 사실 학창시절 언젠가 교과서와 영화를 통해 공부했던 내용 이지만 알랭 드 보통의 탐구는 이 내용을 내 삶에서 느낀 의문에 좀 더 적극적이고 확실하게 연결시킨다. 이런식의 확장을 도와주는 책이 너무 좋고 감사하다. 뒤를 더 읽어보면 더 재미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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