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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순정 (그 시절 내 세계를 가득 채운 순정만화)의 표지 이미지

안녕, 나의 순정

이영희 지음
놀(다산북스) 펴냄

타이틀 그대로 그 시절 내 세계를 가득 채운 순정만화들의 요약본 같은 책.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데 나보다 월등한 작가님의 기억력에 사뭇 부끄러워진다.

“삶은 예측불허, 그리하여 의미를 갖는 것”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21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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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륜

@haryun

마음을 따뜻하게 울리는 SF소설로 추천⭐️⭐️⭐️
G9과 종부로 점철된 목차를 보고 의아했는데 어느 새 다른 이름, 같은 인물의 주인공에게 금새 이입하여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 특별히 거창한 클라이맥스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기하게도 G9과 그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성에 마음이 동하게 되고 G9에서 종부로서의 삶을 받아들이는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에 점점 더 집중하게 된다. 사이보그면 어떻고 로봇이면 어떻고 안드로이드면 어떤가요, 종부는 종부가 된 것을. 결국 왜놈들을 몰살 시키지 않은 것이 개인적으로 불끈하지만 그것도 종부가 택한 방식이니까. 그나저나 이 모든 일의 시작인 연두의 프로젝트는 어떻게 되었을지 미래의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이렇게 잠들지 않고 살아간 G9이 미래까지 살아남아 연두를 만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식들과의 인연이 다하는 날 스스로 소멸했을까.
인간성이 완벽하게 프로그램되지 않은 G9가 간절히 지키고자 하는 자식들의 안위가 궁금해서, 종부가 목숨을 끝까지 부지하는지 궁금해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

조선사이보그전

유진상 지음
아작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3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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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륜

@haryun

작가님이 내 정신과 기억 세계에 빙의 되어 쓴 글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만화와 함께했던 유년 시절과 학창시절의 소소한 에피소드들과 격변했던 감정들이 낱낱히 묘사되어 있는 글. 책 읽는 중간중간 ‘아 이 작가님이랑 소주 한잔 해야할 것 같다'는 욕망이 올라왔다. 이해는 가지만 공감은 할 수 없는 페미니즘적 시각은 차치하고, 그 시절 만화방과 서점을 드나드는게 일상의 즐거움 중 하나였던 30대라면 충분히 추억하고 아쉬워하고 아련해지는 책이다.

아무튼, 순정만화

이마루 지음
코난북스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1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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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륜

@haryun

표지가 예뻐서, 제목이 아름다워서, 단순히 사랑에 관련된 잔잔한 이야기겠거니 생각하고 기분이 멜랑콜리한 날 일부러 읽기 시작했는데 왠걸 과학소설이었다니. 그것도 단편집이었다니 벙쪘다. 공상과학소설 겉표지가 이렇게 시적이어도 되나.
첫 스타트를 끊는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않는가>와 <스펙트럼>은 사실 좀 지루했는데 스펙트럼의 중반부부터 몰입도에 속도가 붙더니 <공생 가설>에서는 왠지 모를 소름이 끼치며 혹시 나도..?하며 소설에 도취되어 버렸지 뭐람. 할머니에 ‘할’자만 나와도 눈물이 나는 스타일인데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안나와 슬렌포니아 행성 이야기는 안타까움에 가슴이 먹먹했다. <관내분실> 속 주인공의 감정의 흐름은 공감이 많이 가는 동시에 나와 나의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곱씹어 보는 시간이었다.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는 최근 대두되는 분자가족이라는 형태가 적용된 것 같아 현실감이 가중되었다. 두 엄마 모두 자식에게 무심하고 무책임한 인상을 받았지만, 체액을 고분자 나노 솔루션(?)으로 교체하고 인간을 사이보그로 개조하는 시대에 우리가 기대고 싶은 엄마의 역할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싶다. 심해공포증 비슷한게 있는지 아가미가 달릴 수 있도록 개조된다는건 끔찍한데 넷플릭스 시리즈물로 제작되면 오자크스러운 습하고 퀴퀴한 배경이 찰떡같이 어울릴 것만 같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지음
허블 펴냄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20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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