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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내 영혼의 일기
프리다 칼로 지음
비엠케이(BMK) 펴냄
언제든 그것(사랑)을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고통 때문에 당신은 아름답군요.
당신의 아름다움은 내가 준 것입니다.
이 두문장으로 프리다칼로를 알았고 프리다의 일기장을 읽었다. 프리다칼로를 설명할 때 고통과 사랑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런 고통안에서도 이런 사랑이 존재한다면 이 세상에 사랑이 있음은 확실할텐데도, 나는 여전히 사랑에 회의적이다. 그저 그래 중요하지, 사랑은 중요하지, 사랑해야지 의식적으로 되뇌기만 한다.
사랑을 한다면 이정도는 해야지 와 이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나의 부딪힘. 부럽고도 안쓰럽다. 사랑은 절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아.
그림이야기를 하고싶지만 프리다의 일기에서는 그림보다는 일기에 초점을 더 두고 읽으면 좋겠다. 일기라 함은 본인의 속내와 거의 같은 결이 아닐까.
나는 고통보다는 사랑에 중점을 두고 읽었다.
근데 도대체 디에고 무슨 매력이었던건데.
내가 무진장 멋있으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형편이 없어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격이 올라가지는 것처럼, 내가 읽은 프리다는 그런 멋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디에고 뭔 장난아닌 매력이 있었겠지라고 생각들게 된다.
내가 멋있으면 되는 것 같다. 상대방의 멋있음에 기대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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