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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뜨인돌 펴냄
세계사에 관한 지식을 몇가지 포인트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주고 과거의 역사 사례와 현재를 잘 비교해주어 재밌게 읽어냈다.
흥미로웠던 부분을 얘기하자면 어떻게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민주주의 정치가 나타날 수 있었고 아시아에서는 민주주의와 같은 형태의 정치가 근대까지 전혀 나타나지 못한 배경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근대 회화에서 획기적인 발명인 원근법의 탄생이 르네상스 시대가 성취한 위대한 해방이며 인간의 시점으로 본 그대로가 좋다는 긍정적인 관점이 담겨져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앞으로 그림을 볼때마다 원근법의 긍정적 의미를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공감했던 부분이 빠른 과학발전과 함께 많은 정보들을 모든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물론 그것이 편하긴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너무 많은 정보가 떠도는 것을 생각하면 무섭다고 느낄때가 많다. 정보의 무료화가 공평해보이는 조건이지만 이것이 빈부격차를 확대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정보를 쥐는 자가 권력이 되는 이 세상에서 정보흡수가 늦어진다면 권력자들로부터 휘둘리고 뒤쳐져질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많은 정보를 빠르게 모아야하는 조급함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한다고 생각하니 피곤하다.
아무래도 일본인 작가다 보니 일본 입장에서 많이 씌여졌는데 과거 식민지 점령에 관한 내용에서는 잘못은 인정하지만 다른 유럽 강대국에 비해 적게 했다는 식으로의 언급은 자신들의 잘못을 축소시켜 표현하는 것 같아 한국인으로써 좀 불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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