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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묻힌 거짓말

크리스티나 올손 지음
북레시피 펴냄

돈이 많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란 생각은 터무니없다. 돈이 있다는 건 시간을 살 수 있단 뜻이고, 시간이 있으면 자유를 살 수 있다. 그리고 자유로운 사람은 행복하다.

.....휴식을 취하는 것은 중요하다. 벨의 엄마는 휴식에 아주 젬병이었다. 열심히 일하고 놀지 않으면 보상이 뒤따른다고 생각했다. 많은 여자가 그렇게 믿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여자들이 나 같은 남자들한테 밀리는거다. 이런 남자들은 쭉 휴식 모드로 지내다가 어느 날 정말로 인생이 뒤바뀔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오면 그때는 그야말로 악마처럼 전력을 다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란 것을 알고 있다.

도시와 인간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어떤 사람이나 도시가 인기가 있다, 그러면 정말 엄청나게 잘나간다. 한때는 쿨하게 잘나갔는데 지금은 아니다, 그러면 되돌릴 방법이 없다. 바르셀로나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80~90년대 바르셀로나에 처음 갔던 사람들이 받았던 마법 같은 첫인상을 요즘은 절대 느낄 수가 없다. 시간은 자비가 없다. 퇴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다.
2021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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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seomoon

잠시 후 나는 그녀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실패자가 아니라
아직 실패하는 중이야
거긴 엄연히 큰 차이가 있지
그렇지 않아?

단어가 모인다고 소설이 될 수 없듯
하루를 이어 붙인다고 삶을 설명할 순 없다
삶,
그런 걸 자꾸 지껄이는 놈들을 난 믿지 않는다
그러니 날 믿지마라

- 스토커 -
모기 한 마리 덕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토록 은밀하고 집요하게
나만의 피를 탐하는 암컷이
내 생애 과연 있었던가

외로움은 번역될 수 없는 언어처럼
늘 생경하게
우릴 괴롭히고
쓸쓸하게 걷게 한다

사랑은 개소리지만 넌 예외

권민천 지음
여름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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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만은 아들이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간이 필요해 아들을 찾았다. 아들은 간을 줄 생각이 없었다. 어차피 아버지가 죽으면 모든 재산이 자신의 것이니 도망을 가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재산은 한푼도 없었다. 보험 따위는 모두 해지되어 있었다. 어쩌면 그 해약금 중 마지막 남은 돈으로 나형조와 김형래에게 선금을 준 것인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가짜인 가족이었다. 임옥분만 살인자가 되어 버렸다. 이들은 어쩌면 그대로 해체되었어야 할 가족이었는지도 모른다. 억지로 찾아 이어붙일 것이 아니었다.

2인조

정해연 지음
엘릭시르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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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챌린지 100

이재진(해피러너 올레) 지음
푸른숲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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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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