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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김영하 산문,김영하와 함께하는 여섯 날의 문학 탐사)의 표지 이미지

읽다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소설 읽기'에 대한 김영하작가의 산문책 여섯 날의 문학탐사라는 목표로 각 파트마다 탄탄하게 구성되었고
여러 문학작품들을 인용해 가며 내용을 끌고 나간다. 소설에 대해, 독서 행위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첫째 날의 위험한 책 읽기
고전작품으로 부터 영향을 받은 현대작품들을 읽음으로서
읽지는 않았지만 알고 있다고 믿었던 '오이디푸스 왕'작품처럼 독서는 이렇게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을 흔들기에 위험한 행위라고 표현한다.

둘째 날의 우리를 미치게 하는 책들
'위대한 개츠비'를 세번 읽었다는 김영하작가라면
친구가 될 수 있겠다 말한 일본의 어느 선배 이야기를 통해
첨부된 사진 내용처럼 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은 두사람의 자아 안에 공유할 부분 있다는 말에 공감하는 바이다.
같은 책을 읽고 독서평을 나누고 서로 비슷한 성향의 책을 좋아하며
그사람과 심적으로 공유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셋째 날의 책 속에는 길이 없다
소설을 읽는 이유는 헤메기 위해서다. 일상생활에서 독서를 통해 정신적 경험들이 쌓인다.
그리고 개개인마다 느끼는 감정으로 고유한 내면을 만들어간다.

넷쨰 날의 '거기 소설이 있으니까' 읽는다
소설로부터 강력한 영향을 받고,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오르한 파묵의 말 - 소설은 두번째 삶입니다.

다섯째 날의 매력적인 괴물들의 세계
악한행동을 할 수 밖에 없던 사연많은 사람인 '복잡하게 나쁜사람'의 이야기가 흥미를 끈다.
소설 속이 아닌 우리 내면에도 그런 악한 면이 있을 것이다.
다만, 인간의 성격은 오직 시련을 통해 드러나는데
우리는 그렇게 악해질만큼의 충분한 시련을 겪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라고 설명한다.
그렇게 나에게도 나타날지도 모를 매력적인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다.

여섯째 날의 독자, 책의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나는 지금까지 책을 읽을 떄 하나하나 독립된 책을 읽어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서 예를 들었던 것 중 '눈먼 자들의 도시'와 '페스트'책처럼 유사성이 있는 책이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유사성이 있는 작품, 특정 작가의 책을 찾아 봄으로서 연결고리가 있게 읽었던 것이다.

읽다 라는 책을 통해 내가 앞으로 어떻게 읽어나가야 할지
읽었던 책들의 연관성은 어떻게 되어있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1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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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eongyi2ovp

낡고 오래된 것이 주는 안정감, 추억이 깃든 오래된 물건,
그리고 그것들과의 이별..
나에게도 있는 그런 것들을 떠올리며
작가님의 어느 높고 낡은 집근처를 함께 산책하는 고요한 느낌이 주는 산문집이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백수린 지음
창비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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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eongyi2ovp

강제수용소에서의 끔찍했던 자신의 일들을 담담하게 적어내려가며 절망적인 그곳에서 희망을 찾고, 삶의 의미를 찾으며 극복한 인간의 의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누구나 살면서 각자만의 고통과 시련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힘든 상황에 놓였을때 끊임없이 고통받으며 절망하고 좌절했던 경험들이 있다.
당시에는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러한 경험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있더라도
이 순간을 기회로 생각하고 내 삶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며
가고자할 방향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내가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지음
청아출판사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3년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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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eongyi2ovp

챕터마다 주인공이 다르지만 모든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는
옴니버스식 구조로 된 책으로 등장인물들의 연결된 관계들을 생각하면서 읽었다.

전작인 1권의 여운을 2권에서 잘 이어갈 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읽었는데 마지막장을 넘기며 1권을 능가하는 2권이었다고 생각했다.
마치 따뜻한 드라마 한편을 정주행 한 기분이다.

등장인물의 상황에 따라 느껴지는 아픔들이 나 또한 겪었던 또는 겪었을 아픔이 아니였을지.. 공감했고, 극 증 홍금보(황근배)로부터 같이 위로 받고 성장할 수 있었다.

깊은 여운을 남긴 근배 어머니의 말. [비교 암, 걱정 독]
‘비교는 암이고 걱정은 독이야.
안그래도 힘든 세상살이, 지금의 나만 생각하고 살렴’
나에게 깊은 교훈을 주는 말이다.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 외로울 때 추천!
2023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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