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북 앱으로 보기
+ 팔로우
우울증 약이 우울증을 키운다
켈리 브로건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제목에 속지 마십시오. 이 책은 안아키(약 안쓰고 아이키우기), 백신 무용론자의 서양 버전 책임. 약 안쓰고 아이 키우란 얘기는 없지만 타이레놀, 항생제, 애드빌 등 각종 약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그래서 아주 걸러 읽어야 한다. 1부까지 읽고 ㅅㅂ을 외치며 책을 덮으려다가 2부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추천한다기에 계속 읽었는데 그냥 매우 상식적인 이야기임. 명상을 해라 잠을 푹 자라 운동을 해라 자연식을 먹어라 등등. 아주 터무니없는 책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웃긴 게 저자는 각종 약에 대해 비판을 해늏고 제약회사가 거대해서 부작용을 무릅쓰고 이런 약을 쓰게 해 놨다 등등 잔뜩 주장을 펼쳐 놓고는 뒤에 가서 각종 영양소 보충제를 추천하고 있다. 추천해 주는 그 보충제들 다 먹다가는 없던 병도 생길 거 같은데.... 자연식 먹으라면서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추고 건강한 식단을 짜서 건강하게 먹고 장내 환경을 유익하게 조성하여 건강하게 생활하라는 이야기는 백번 동의하고 그 내용 중 도움이 크게 될거 같은 부분은 사진도 찍어두었다. 하지만 그 외의 내용은 걸러 읽어야 할 것 같다. 우울증 약이 부작용이 심하고 일부 약은 자살율을 높이는 등 대부분 아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정말 심한 우울증이 와서 저자가 말한 대로의 생활습관을 갖추기 위한 노력조차 하기 힘든 사람이라면...... 처절하게 무기력증이 온 사람이라면 그래도 약 안먹고 저자의 4주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까... 나 역시 현대의학의 힘을 맹신하고 있어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기에 더 저자의 이야기에 반감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주기 위해 도움이 될만한 다른 책을 더 읽어봐야겠다는 결심이 들게 한 책이었다. 그 점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8
홈런볼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
소제
서평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2021년 6월 18일
홈런볼
앗 비루한 리뷰를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1년 6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