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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스 컷

우타노 쇼고 지음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펴냄

그러나 그날로부터 시간이 제법 흐른 지금, 하세미는 그녀의 죽음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오키타는 죽었다. 자신의 기획안을 통과시키거나, 디렉터가 되거나, 더욱이 그 위를 목표하는 것도 무엇 하나 이룰 수 없다. 하루의 끝에 샤워를 하고, 가끔은 옷을 사러 사고 싶다는 작은 소망조차 이룰 수 없다.
그러나 나는 아직 살아 있다. 회사에서 잘려도, 형을 살게 되어도, 살아 있기만 하면 소망을 품을 수 있다. 오키타는 이제 복권을 살 수 없으니 절대 억만장자가 되지 못하지만, 나는 앞으로도 계속 살 수 있으니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2021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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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 라이

프리다 맥파든 지음
밝은세상 펴냄

읽었어요
3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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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진실이에요. 진실은 그런 거예요. 내 말 알겠어요?"
최진유는 화가 난다는 듯이 덧붙였다.
"좋아요, 당신이 말하는 그 진실이라는 거, 그게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다 한들 그 유효기간이 얼마나 될 것 같아요?"
그녀는 고개를 흔들었다.
"진실에는 유효기간이 없어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다고 대답해야 했다. 하지만 그런 말이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갈등이 표면에 드러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니까요. 이봐요, 이건 누가 옳고 그른가를 따지는 게 아니에요. 이건 삶이고, 싸움이에요.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싸움이요. 우린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어요. 우리가 해야 하는 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거예요."

세이프 시티

손보미 지음
창비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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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시티

손보미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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