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맛집 탐방을 즐기는 피아노 조율사의 경양식집 탐방기이다. 어릴 적 먹었던 경양식 돈까스를 추억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바삭바삭한 일본식 돈까스도 맛있지만 브라운 소스로 덮인 경양식 돈까스가 좋다. 함께 나오는 수프와 샐러드도 좋다. 책 사이사이 먹음직스러운 돈까스 사진을 볼 때마다 '배고프다'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저자인 조영권 조율사 님은 '다소 멀리 출장 가는 게 힘들다고 남들은 생각할 수 있으나 나에게는 무척 고마운 일. 평소 궁금한 식당을 일부러 찾아갈 수도 있지만, 업무를 마치고 메모해둔 식당에 찾아가는 즐거움은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본문 '아저씨 돈까스' 중)'라고 하셨다. 집에서 먼 곳으로 나가 일을 해야 하는 근무 특성상 힘드실 법도 한데 맛집 탐방에서 즐거움을 찾고 계신 듯하다. 그 즐거움이 글에도 고스란히 묻어 나온다.
책에 나온 식당을 찾아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몇 군데 저장해놨다. 돈까스 생각을 하니 침이 고인다.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