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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여름 :넬레 노이하우스 장편소설 의 표지 이미지

끝나지 않는 여름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북로드 펴냄

📌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안 그러면 나는 완전히 부서져버릴지도 모른다.

📌 언제나 이성에만 귀를 기울인다면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는 날이 오기나 할까? 누군가와 관계를 맺거나 결정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감정이 작동해야 한다. 그리고 오늘은 새로운 ‘나’의 첫날이야. 원하는 건 뭐든 시작할 수 있어.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변명할 필요 없이.

📌 인간에게는 과거를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하고 나쁜 일은 잊어버리는 다행스러운 재능이 있다. 뇌는 마음의 풍경을 바꿔놓고 흐릿하게 만든다. 불안과 분노, 씁쓸함과 염려는 용해되고, 남는 것은 아름다운 파스텔톤 수채화뿐이다. 이 수채화는 눈처럼 소리 없이 모든 기억을 덮어서 견딜 만하게 만든다.
2021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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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연주를 끝낸 뒤 수천 명의 기립 박수를 받은 피아니스트마냥 울었다. 사람들이 던진 꽃에 싸인 채. 꽃에 파묻힌 채.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는 사람마냥 내가 붙들고 선 벽지 아래서 흐느꼈다. 미색 바탕에 이름을 알 수 없는 흰 꽃이 촘촘하게 박힌 종이를 이고서였다. 그러자 그 꽃이 마치 아내 머리 위에 함부로 던져진 조화弔花처럼 보였다. 누군가 살아 있는 사람에게 악의로 던져놓은 국화 같았다.

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문학동네 펴냄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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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은 아무리 많아도 지나침이 없으므로.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양귀자 (지은이) 지음
쓰다 펴냄

2024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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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첫사랑이니 로맨스니 그런 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투명한 새벽 공기를 맞는 순간이라든가, 노을이 예쁘게 질 때 문득 그 애가 떠오르면서 함께 이 순간을 보내고 싶어지는 마음, 그때 조금 더 용기 내서 지금까지 연락이 이어졌다면 우리는 어땠을까 쉼 없이 곱씹어 보는 일. 그런 게 사랑이 아닐까?

소녀를 아는 사람들

정서영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2023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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