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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켄 리우 지음
황금가지 펴냄

읽었어요
종이 동물원으로 유명한 sf작가라고 해서 읽게 됐는데 중국계 미국인 작가여서인지 단편소설마다 중국의 문화나 느낌들이 스며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동양의 독자들에게 더 쉽게 읽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켄 리우의 sf소설은 별로 내 취향은 아닌듯 하다. 반정도 술술 읽는 듯하다가 마지막에 겨우 다 읽었다.

✏기억에 남는 구절들
사랑은 중력같은 게 아니에요. 그냥 늘 존재하는 거라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선 안 돼요. 그러니까 나는 계속 그렇게 기다릴 게 아니라, 마땅히 내 손으로 삶을 개척해야 했던 거죠.

우리는 사랑에 빠질 때도 있고, 사랑에서 벗어날 때도 있어요. 연애든 결혼이든, 우정과 우연한 만남이든, 모든 관계에는 포물선이 있어요. 시작이 있고 끝이 있고, 살아가는 시간과 죽음이 있는 거죠.
2021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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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7 그토록 죽음이 가까운 시간에 그곳에서 엄마는 마침내 해방되어 모든 것을 다시 살아 볼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던 것 같다. 아무도, 아무도 엄마의 죽음을 슬퍼할 권리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모든 것을 다시 살아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p.229 인간은 모두 다 “사형수”다. 삶의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죽음의 확신이 인간을 사형수로 만들어 놓는다. 인간은 반드시 죽는 운명에 처해져 있는 것이다. 사형수는 죽음과 정대면함으로써 비로소 삶의 가치를 깨닫는다. 죽음은 삶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어두운 배경이며 거울이다. 삶과 죽음은 표리 관계를 맺고 있다. 필연적인 죽음의 운명 때문에 삶은 의미가 없으므로 자살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한정된 삶을 더욱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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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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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 다정함도 기술이므로. 혼란스러운 세상일수록 서로에게 친절해져야 한다는 믿음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p.82 어떤 관계에서든 서로를 당연하게 여기는 것만큼 위험한 게 없으니까.

p.211-212 다정함은 느리고 더딘 방법으로 오해받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의외로 효율적이다. 아주 예외적인 인간 말종이 아닌 이상, 사람에게는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본능이 있으니까. 우리를 진짜로 바꿔놓는 건 옳은 논리가 아니라 좋은 기분이다.

p.212 일하다가 의견이 충돌할 때면 상대의 작업에서 좋아하는 부분과 고마운 점을 부단히 떠올린다. 짜증나는 상대에게 비수를 꽂고 싶을 때조차도, 역시 그를 좋아하는 마음을 완전히 버리지 않아야만 멋진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p.251 누군가 날마다 상냥하다는 건 정말 뿌리깊게 강인하다는 의미다.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

이슬아 지음
이야기장수 펴냄

읽었어요
19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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