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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홍차 (생활밀착형 홍차 만화)의 표지 이미지

오늘은 홍차

김줄 지음
모요사 펴냄

이 책은 마음도 삶도 무거운 어느 날 우연한 발걸음으로 만난 홍마담의 홍차가게에 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활밀착형 홍차만화'이다. 홍차를 전면에 내세운 만화는 처음이라 기대되는 마음으로 읽었다. 한참 오설록 녹차 티백으로 차를 마시고 있어서 그런지 이 책에 눈길이 갔다. 홍마담은 어두운 표정으로 홍차가게에 들른 사람들에게 무슨 사정인지 묻지 않는다. 그저 따뜻하고 향기로운 홍차 한 잔을 내밀 뿐이다. 무심한 듯 따뜻한 홍마담의 태도에 사람들의 마음도 사르르 녹아내린다.

정말 맛있는 밀크티가 먹고 싶은 밤이다. 향이 진하게 올라오는, 씁쓸하지 않고 달고 부드러운 밀크티가 먹고 싶다. 얼마 전에 간 카페에 얼그레이 밀크티가 참 맛있던데 자꾸 생각난다. 이 새벽이 빨리 지나 점심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근은 싫지만 밀크티는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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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51 폼폼 밀크티: 우리 사이를 바꾸는 마법 중
밀크티는 뭐든 살짝살짝 해야 해요. 그래야 맛이 부드러워지죠. 우유를 천천히 데워 잔에 담아요. 찻잎을 듬뿍 넣어 진하게 우려내고 그 위에 찻잎을 거른 홍차를 살살 붓고 부드럽게 거품 낸 우유를 얹어주고 달콤한 캐러멜 시럽을 가장자리에 둘러줘요. 마지막으로 달달한 마법 가루를 살살 뿌려주면 완성!
20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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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와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두 시가 됐다. ‘쥐고 있는 것들을 놓기만 하면 떠날 기회가 있다’(95쪽)고 말하는 유진씨가 용감하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면서 눈앞에 있는 모퉁이를 도는 용기였다.‘(251쪽)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펀자이씨툰 1

엄유진 지음
문학동네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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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님님의 꿈속을 헤맬 때 게시물 이미지
“마음껏 울었니?”

가장 큰 하얀 새의 질문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울다 깬 아이들이 모인 섬에 도착한 ’나’는 ‘유리’를 만났다. 둘은 그곳은 천천히 걸었고, 때론 깡총거리기도 했다. 사탕 목걸이도 만들고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기도 했다. 새들에게 줄 빵도 만들었다. 섬에 있는 친구들과 빵을 나눠먹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맞았다. 이제는 잠에서 깨어날 시간.

“울다 잠든 밤, 우리는 꿈속을 헤맬 때 또 만날 거야.”

#그림책읽기

꿈속을 헤맬 때

송미경 지음
봄볕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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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시집을 읽고 ‘나도 시 좀 써볼까.’ 그런 마음이 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라고 했다. 정말 신기하게도 시를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10월

1처럼 말랐다가
0처럼 살이 차오르는
10월.

마음은 1말고 0처럼 되기를.

실컷 오늘을 살 거야

김미희 지음
우리학교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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