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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자신만의 창작 세계를 만든 10인의 '돌파하는 힘')의 표지 이미지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최혜진 (지은이), 해란 (사진)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당장 코앞의 현실이 힘들 때는 시야를 멀리에 두죠. 먼 미래의 어떤 지점을 상상해요. -27p.

어렵지만 작게라도 첫 획을 그어야 만남이 일어나요. 일단 부딪히고 나면 예측할 수 없는 경우의 수, 사람들과의 인연이 스스로 작용하며 예기치 않은 결과를 만들고요. 이리저리 부딪치면서 만남을 만들어내세요. 빈 종이에 첫 획을 긋는 정도의 작은 용기만 있어도 돼요. -28p.

"내가 원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내가 원하는 이것이 내 삶을 위해서 바람직한거?"
"타인과 공동체에도 바람직한가?"
"자연에게도 바람직한가?" -30p.

자신이 어떤 구조 속에 있는지 매번 성찰하지 않으면 가해한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하면서 살게 돼요. 끊임없이 문제 삼는 것이 중요해요. -37p.

사람도 그래요. 살아있음 자체로 가능성을 품고 있는 것이고, 태어나고 잘 살아내고 명을 다하면 다른 물질로 환원되는 것이 기본이지요. -44p.

생명은 과정이지만, 미래의 어떤 것으로 가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매 순간 그 자체가 목적이기도 합니다. -45p.

시야를 멀리까지 던지면서 오늘의 내가 미래의 나와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기, 지신이든 타인이든 단정짓지 말고 다음번에는 다를수 있다고 믿기,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마음을 열기, 고통에 반응하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자기안의 힘을 자각하기. 권윤덕 작가의 조언을 모두 한곳을 향한다. 우리 모두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 -47p.

도식을 취한다는 건 그것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겠다는 뜻이예요. 에너지를 들여가며 대상을 바라보고 새로인 인식하지 않겠다는 거지요. -64p.

다수의 지지를 받기 위해 저라는 사람의 고유한 관점과 신념을 버릴 이유가 없어요. 내편의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알는 법을 배우면 돼요. -71p.

거절을 당하는 상황은 통제할 수 없지만, 거절당한 이후에 내 반응은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닳았어요. 먼저 거절의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습관을 버리세요. -77p.

나를 이유 없이 싫어하는 사람과 이유없이 좋아하는 사람은 언제나 일정 비율로 존재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79p.

후회는 사건이 가져다주는 감정이 아니라 자신의 반응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느낄 때 발생하는 감정이다. -81p.

돌파가 필요한 순간은 언제일까? '이렇게 되면 좋겠다'는 희망, 목표, 구상이 있고 그리로 가려는데 가로막는 변수가 나타날 때다. ~ 인생의 나관은 '바라는 마음'을 가진 한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88p.

이수지가 그려낸 놀이의 세계에서는 실패나 장애물도 재미 혹은 의미가 된다. 놀이에서의 실패는 끝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다시 해보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91p.

놀이의 중요한 본질은 자발적이고 목적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목적의식과 부담이 없을 때 마음이 편해지고 머리가 말랑말랑해지겠죠. -94p.

아이에게든 어른에게든 감탄하는 태도가 필요해요. '다그런거지, 원래그런거야. 댱연한거야, 나는 다 알고 있었어" 라는 말을 하지 않는 태도, 내가 놓친 좋은것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지요. 감탄하는 법을 알면 세상을 놀이터로 만들수 있어요. -99p.

재미있는 일이 통 없다면 '이 정도가 재미지'라는 기준이 높기 때문 아닐까요? 대충 재미있거나 조금만 재미있어도 재미있는 건데요.-99p.

'받을 수 있는 공만 받고, 칠 수 있는 공만 친다'는 생각으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요. -104p.

인터뷰를 마치고 '작정한 사람'이라는 표현 하나가 마음에 남았다. 감탄하려고 작정한 사람은 닳고 닳은 대상에서도 기어코 신선한 무언가를 찾아낸다. 그건 마치 여행자가 되는 일과 같다. 여행자는 새로운 장소에 도착한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발견하고 감동할 마음의 준비를 한 사람이다. ~ 재미있으려고 작정한 사람, 배우려고 작정한 사람의 눈에는 같은 현실도 다르게 보인다. -114p.

그저 어떤 사건에 대해 실패나 좌절이라고 빠르게 이름 붙이지는 말자고 말하고 싶어요. 모든 사건에는 양면성이 있어요. 꼭 부정적이기만 하지는 않을 거예요. 이유가 잇을 것이고요. '이런 이유가 있어서 나에게 왔구나'라고 사건의 의미를 스스로 정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어요. -141p.

삶이 상냥한 일을 배풀어주지 않아도 웃음을 선택하는 사람의 가슴에는 웃음이 산다. -151p.

공이 울리기 전까지는 경기가 계속 진행되잖아요. 그러니 그동안에는 일어나자. 살아 있는 동안에는 살자. 이게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에요. -160p.

하나만 생각하면 좋겠어요. 고통을 지켜보는 사람이 고통의 당사자 보다 힘들진 않아요. -166p.

진짜로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는 웃음밖에 기댈 곳이 없어요. -167p.

'어짜피 이렇게 된 거'라고 생각하면 의외로 홀가분해지면서 다시 해볼 힘이 생겨요. '나는 너무 괜찮은데 세상이 나를 몰라줘'의 상태면 오히려 마음이 꼬이는 법이예요. -170p.

가장 인상적인 배움은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 때 좋다 나쁘다는 판단을 하지 말고 뚜벅뚜벅 걸어가면 된다는 가르침이었어요. -193p.

경험 없이 믿어버리지 않고, 함부로 결론내리지 않으며, 사건의 여러 측면과 의미를 검토하고 판단하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선물하겠다는 결심. 유예할 줄 아는 힘. -201p.

추구하는 바가 생기면 동일한 생업 활동을 하더라도 자세가 달라진다는 점을 배웠어요. 지향점이 잡히면 모든 것의 의미가 달라져요. -213p.

기다림이 얼마나 능동적 행위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기다리는 사람은 추구하는 사람이다. 찾아 나서는 사람이다. 질문을 나에게 돌린다. 지금 나는 무엇을 기다리는가. 어떻게 기다리는가. -235p.

작고 사소한 기쁨의 목록을 이어갈 줄 아는 사람에게는 그 무엇도 당연하지 않다. "원래 그래"라는 말을 결코 뱉지 않는 그림책 속 작은 존재들처럼. -269p.

자기 성찰은 자동으로 되지 않아요. 불편하고 어려워요. 그럼에도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인간다움 같아요. -298p.

결핍이 있으면 필요가 생기고 배움이 생겨요. 이미 갖춰졌다면 변화나 발전이 필요 없겟죠. -327p.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1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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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번, 바로 그 순간에 그런 마음일수 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23

인간은 원래 집중하지 않는 동물이다. 집중력이 강했으면 이미 인간은 멸종했을 거다. 만일 인간이 먹는데 집중했다면 주변에서 자기를 노리고 있다는 걸 몰라서 잡아먹혔을 거다. 산만했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보며 먹어서 살수 있었다. -65

우리가 알고 있는건 세계의 아주 작은 부분이다. 모르는게 더 많다. 그러니 안다, 모른다에 매달리기보다는 내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며 즐겁게 사는게 좋겠다. -127

꿈꿀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다. 꿈이란 건 밖을 내다보는 작은 창문일지도 모른다. 그 창문으로 드나들 수는 없어도 밖을 내다보며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294

우리는 너무나 목표중심적인 삶을 살아왔다. 성과가 없으면 무능하거나 게으른 사람 취급을 했다. 정말 그럴까. 별다른 목표 없이 즐겁게 해 보는 것, 그게 삶의 또 다른 틈새일지도 모르겠다. -304

100일 동안 매일

엄혜숙 (지은이) 지음
이유출판 펴냄

2022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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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 다음 기회에'라는 말의 재미있는 점은 '꽝!'뒤에 '다음 기회'가 붙는다는 것이다. 나는 이제 꽝보다 다음 기회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의 세계는 꽝 소리를 내며 무너졌지만 세계의 재건은 무너진 자리에서 이루어지리라. -18p.

이름을 붙이는 것은 좋은 시도다. 이름이 붙는 순간 더 특별해지니까. 우리는 스스로 명명한 것을 각별히 사랑하게 되니까. -44p.

하나의 언어는 고작 자모음 몇 개의 조합인 주제에, 목청을 울리는 찰나의 진동인 주제에 우리 영혼의 각도를 바꾼다. 같은 사건이라도 달리 규정하면 다른 시야가 열린다. -186p.

모든 좋아함의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끝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모르는 것이다. -237p.

소통은 어휘력, 청해력의 문제보다 태도의 문제에 가깝다. 나는 다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기보다 좋은 태도를 가진 사람이고 싶다. -261p.

고르고 고른 말

홍인혜 (지은이) 지음
미디어창비 펴냄

2022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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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에만 진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인생을 중요한 이벤트가 있는 순간과 그렇지 않은 순간으로 구분하고, 나머지 날들을 '아무것도 아닌' 시간들이라 치부하지 않는 것. 내게 필요한 건 그런 것이었다. -96p.

그러니까 후회는 대체로 비겁한 순간에 찾아오더라. 지금의 내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지금이 나의 최선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때, 지금을 해결하기 보다 쉽게 과거를 후회하는 쪽으로 빠지곤 한다. -100~101p.

Today is better than tomorrow.
그건 내일은 오늘보다 좋지 않을 거라는 뜻이 아니라, 내일을 기다리는 대신 오늘을 살라는 말이었다. -102p.

그건 결국 자신의 삶에 대한 존중일 것이다. 내가 어떤 공간에서 편하게 머물고, 어떤 디테일들을 좋아하는지 오랜 시간에 걸쳐 알아낸 뒤 스스로에게 조금씩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 -109p.

좋은 것들에 대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말을 많이 해야지. 그 말들이 내 곁에 뿌리를 내리고 살게 될 때까지. 말은 씨가 된다니까, 언젠가 싹 틔우게 될 말을 아주 많이 해 버려야겠다. -136p.

내가 좋아하는 여행의 방식을 찾는 건,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남들처럼 여행하려는 사람은, 사는것도 남들처럼 살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 -152p.

나도 안다. 한 호흡만 쉬고, 한 걸음만 떨어져서 바라보면 세상에 그 정도로 바쁠 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는 것쯤. 그렇지만 '아는' 것과 '사는'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167p.

그냥 하면 되는데, 그냥 해도 되는데, 잘 하려고 하니까 문제였던 거다. 잘 못할 거 같으니 아예 안해 버리는 선택을 하면서. -177p.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게되기까지의 용기는 높이 사고, 그 일을 그만두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단 사실은 쉽게 잊어버린다. 그것은 용기가 아니라 포기라 말한다. 때문에 이런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자연스레 자신을 탓하게 된다. -185p.

살면서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먼저 한 선택ㅇ르 번복한다고 해서 내 삶이 어떻게 되는 건 아니다. 스스로가 자리를 잘못 찾은 스티커같이 여겨진다면, 떼어서 다른데 다시 붙이면 되는 일이다. -189p.

재능이나 성공같은 건 생각보다 중요한 게 아닐지 모른다. 이런 건 나도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결코 하지 않는 일을, 누군가는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할 분이다. ~ 그저 이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193p.

어떻게 보면 지금의 우리는 후회로 빚어진 인간들이다. 그 모든 실수와 후회들이 우리를 우리이게 했다. -217p.

아끼는 마음도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으면 그다지 소용이 잆었다. 표현하지 않는 마음은 사실 세상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234p.

남들하고 비슷한 나이에 최대한 비슷한 성취를 이루면서 살려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인생은 같은 트랙을 달려 결승점 리본을 누가 먼저 끊고 들어가느냐의 문제가 아닌데. ~ 우리는 결국 모두, 다른 곳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243p.

우리는 어떤 나이에도 늦을 수 없다.
삶의 어떤 시간에도 실은 늦게 도착한 적 없다. -244p.

안 살아 봐서 모르는 나이 그리고 살아 봐서 알게 된 나이. 삶은 두 개의 시간으로만 이루어진 것인지도. -258~9p.

이 모든 건 그저 우리 눈에 언제부턴가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리라. 지금 이 순간도 조금만 지나 돌아보면 "좋은 때"가 되겠지. -261p.

나하고 있는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혼자 있을 때 깃드는 고요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 너무 많이 만나지 않고, 너무 많이 말하지 않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해야 할 말들만 한 뒤 다시 혼자로 잘 돌아오는 사람이고 싶다. -270p.

평일도 인생이니까

김신지 (지은이)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2022년 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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