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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주의보

정진영 지음
문학수첩 펴냄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게 인간사야." (P.104중에서)라는 말은 인물들의 속성을 짚어낸 말이기도 하다.등장인물들은 모두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의 틀을 벗어나게 된다. 회사 측 입장에서는 사건을 무마하려는 인물들은 악인으로 정의 내릴 수 박에 없는 유약함이 있다. 수연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선인이라 할 수 없는 영악함이 있다. 저자는 현실인지 허구인지 분간할수 없게 이야기를 생생하게 진장감을 끝까지 몰고 가고 있다. 이상적인 해피엔딩으로 섣부른 교훈을 주입하지 않는다. 그와 반대로 주인공을 더욱 절망에 빠트리고 염세적 현실 비판에 머물지도 않는 저자의 생각. 다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가 부당한 사회를 바꾸기 위해 할 수있는 가장 최소한의 의무는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은 때에 따라서 적당히 착하게 , 적당히 정의롭게, 적당히 나쁘게, 적당히 비겁하게, 우리가 조금만 더 착하게, 조금만 더 정의롭게 하면 세상을 조금씩 바뀌어가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 미투 운동' 이 한참 핫이슈가 된적이 있다. 그 미투운동을 통해서 본 권력에서 비롯된 거짓과 폭력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파헤쳐지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다. 어쩌면 이 작품은 지금 현실하고도 같은 모습을 그려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요새 최근 갑의 위치에 선 권력자들의 추악한 폭력과 비리가 하나둘 밝혀지면서 우리에게 충격과 경악을 주고 있다. 제 잇속을 챙기기 위한 탈법은 물론이지만, 친인척, 측근들을 위한 채용비리 그리고 엄격한 위계를 무기로 벌인 추악한 성폭력까지 부패의 뿌리가 드러나고 있는 지금의 현실. 과연 우리 사회에 권력의 부당한 남용이 이렇게 짙게 드리워져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놀랍다. 저자는 박대현이라는 일간지의 기자이자 소시민이 겪는 사건을 통해 우리 일상에 만연한 권력형 부패와 비리를 폭록하는 한편, 자의와 다르게 동조자 혹은 하수인이 될 수 밖에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심리를 그린 이 작품.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참 괜찮은 작품을 만난거 같다.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2년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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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추리소설에서 볼수 있는 익숙한 트릭을 사용하여 읽는내내 안정감을 주고, 동시에 독특한 구성을 통해 신선한 재미도 주는 <맥파이 살인사건>! 강력한 내러티브의 힘으로 읽는내내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고, 한순간도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단서는 전 페이지에 결쳐 노출되어 있으니, 좀 많이 두껍지만 그 두께에 비해 잘 읽히니 작품이니, 한번 읽어보시길 !! 또한 이 작품이 특이하게 페이지수가 독특하다. 그래서 나는 잘못 인쇄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원래 원서에도 그렇게 되어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오류는 아닌셈 ! 쉽게 말해서 페이지번호가 교차되어 있다.

맥파이 살인 사건

앤서니 호로비츠 지음
열린책들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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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형사 시리즈는 1986년 처음으로 시작한 시리즈이다. 이젠 그 시리즈가 2019년에 마지막이 되었다. 무렵 33년 기간이라는 동안에 이 집필이 끝났다. 미스터리 제왕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 인생 전반에 걸쳐서 집필해왔다고 한다. 가가형사 시리즈 10번째 작품이자 그 마지막 이야기. 이제 가가형사 시리즈가 끝나 더 이상 만나볼수는 없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를 처음 알게 해주었고,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에게 푹 빠지게 해준 가가형사 시리즈는 영원히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것이다.

기도의 막이 내릴 때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재인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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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편의 괴담이 모여 깊은 어둠속에 도사리고 있던 단 하나의 실체를 그린 작품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어디까지나 괴담을 중심에 두고 있지만, 읽다보면 복선을 회수방식이나, 놀라움을 주는 방식은 추리소설과 동일하다. 이야기의 구도를 바꿔가면서 꾸며진 이 작품은 숨겨진 사실이 밝혀질때마다 느껴지는 쾌감과 그 진상에서 비롯되는 약간의 섬뜩함, 그리고 괴담이 한껏 어우려져 읽는내내 만족감을 얻었다. 한마디로 그 만큼 재미있다는 말씀 ! 또 괴담과 미스터리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작품! 괴담과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재미있게 읽을 것이다. 이 작품을 읽고 난 후, 아시자와 요 저자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졌다. 최근에 신작이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 그 신작부터 읽어봐야 겠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아시자와 요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지음
arte(아르테)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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