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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온다
이수지 (지은이) 지음
비룡소 펴냄
친구가 생일선물로 교보문고 기프트카드를 주어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가 고르게 된 책, '여름이 온다'이다. '한국 최초 안데르센 상 수상'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고 어떤 책인지 궁금했었는데, 교보문고에 '떡 하니' 진열되어 있으니 안 살 수가 없었다.
이 책은 그림책이다. 각 악장이 시작할 때 장면을 설명하는 한 페이지 정도의 글 이외에는 글씨 없이 그림으로 채워져 있는 책 말이다. 이 책 앞 장을 보면 '비발디 사계 中 여름'을 감상할 수 있는 QR코드가 나오고, 약 10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곡을 감상하면서 책을 읽으면 된다. (어쩜 음악이 종료되는 동시에 책도 완독이 가능한 거지? 작가가 이런 것까지 다 계산한 건가?)
요즘 들어 '추억', '청량', '청춘'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는 드라마를 좋아했다. 그래서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그 해 우리는'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었는지도... 이 그림책도 '추억', '청량'이 가득했다. 햇빛이 쨍쨍한 여름, 친구들과 물총을 쏘며 물놀이도 하고, 비 오는 날 뭐가 좋은지 비를 흠뻑 맞으며 깔깔거렸던 어렸을 적 추억 말이다. 돌아갈 수 없기에 괜히 괜히 그리워지고 아련해지는..... 그런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은 꼭 대여가 아닌, 구매를 권하고 싶다. 책 커버를 펼치면 비 내리는 오선지 위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커다란 포스터 또한 들어 있기 때문이다. 정말 여러모로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책이어서 너무나 반가웠고, 즐거웠고, 행복했다.
👍
행복할 때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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