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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실종사건 전문 탐정 ‘전일도’의 사건을 모은 소설책이다.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지만, 읽다 보면 현시대의 문제가 박힌 주제들로 뇌를 두드린다. 어린이, 노인, 직장인, 취업 준비생, 연애 등 다양한 이야기들로 이뤄져 있으며 책 두께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어려운 책은 아니고, 에피소드별로 틈틈이 읽기 좋은 책이기에 잠들기 전, 읽기 좋다. 문체가 요즘 감성과 맞다. 진지하다가 재미있다가 약간 가볍다가 무겁다. 그렇다고 여러 감정이 정리되지 않아 지저분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현생에 치여 힘들고 지쳐 나를 환기시킬만한 재미있는 책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문장 공유>
- 내가 원하는 거 말고 애가 원하는 걸 해 줘야죠.
- 어린이는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어린이는 하고 싶은 거 하면 돼. 어른들이 잘하면 되니까.
- 아이 하나 기르는 데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말은 아이 기르는 데 손이 많이 간다는 뜻이 아니었다. 이렇게 살아도 불안하지 않고 저렇게 살아도 불행하지 않은 어른이 주변에 많아야 한다는 뜻이다. 아이가 집에 들어가기 싫을 때 놀러 갈 수 있는 집이 많다는 뜻이다.
- 남자들은 여자 옆에 자기보다 괜찮은 남자가 있어야 뒤로 물러서요? 남친 없는 여자는 다 지가 껄떡일 수 있는 여자고? 서른 넘어도 철이 덜 들었나. 모자란 새끼.
- 나한테나 심각하지, 가정 씨한테는 ‘남의 일’이잖아요? 듣는 사람이야 재미있게 들으면 되죠. 왜 내 문제로 남이 감정노동하게 해요?
- 아기도 손 많이 가지만 아기는 점점 할 줄 아는 게 많아지는데, 늙은이는 내 손이 갈수록 할 수 있는 게 없어지니까.
- 채용 담당자들은 100세 시대에 1년쯤 쉰 게 뭐 그렇게 흠이라고 공백기에 시비를 걸어.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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