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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이상 호구로 살지 않기로 했다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사는 51가지 기술)의 표지 이미지

나는 더 이상 호구로 살지 않기로 했다

스티브 챈들러 지음
별글 펴냄

지금까지 ‘용기’, ‘의지’와 같은 단어들이 나를 얼마나 함몰시키고 있었는가?
이를테면 그것들은 당신의 변화나 행동의 시작에 절대 선행하지 않는다.
오직 행동만이 당신을 당신이 되고 싶은 그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의지’가 생기지 않는다고, 혹은 삶에 어떤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바라면서
어떠한 새로운 선택을 하기를 망설인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그것이 ‘최선의 선택’을 위한 유보라고 하는 것은 사실 ‘안락함’을 선택하는 것 뿐이다.
절대 그 선택은 당신을 ‘최선’의 상태로 만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마음이 열심히 울부짖는, 혹은 그토록 두려워하는 그것을 그저 행동에 옮겨라.
그리고 그것이 내 손 안에 들어왔을 때엔 또 다른 행동을 이어서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마침내 당신은 주변 사람들의 당신이 보인 그 ‘용기’와 ‘의지’에 대한 칭찬을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곤 인생의 어떤 비밀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p.s. 이 책의 제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이 책의 원제는 Reinventing Yourself이다. 스스로를 재정의 하며 바꾸어 나가는 이야기 일 것 같다는 느낌이 다분한데,
그에 비해 ‘호구’가 등장해버리면, 마치 ‘남 눈치 보고 살아가지 말자’는 이야기를 할 것 같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플라이북 독서모임에서 접하지 않았다면 나 같은 (감성글 같은건 잘 못 읽어서 읽지 않는..) 사람은 절대 집지 않았을 제목인 것 같다.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2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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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mcdrlv

회사경영의 입장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오해나 몰상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류들에 대해 주의하면서, 각각의 사례를 통한 인공지능을 채택한 형태의 기업경영 방식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공지능이 널리 쓰이게 되면서 그동안 발생하였던, 혹은 앞으로 발생할 인간의 필연적인 오류들을 인정하였을때의 유일한 경영방식 - 최소한의 계획, 끊임없는 시행착오 - 에 대해 설명하는 대목이었다.

인공지능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

정도희 지음
더퀘스트 펴냄

2022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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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mcdrlv

당신은 지금 어떤 인생을 살고 있나요?

'누가 알랴마는 아마 인류가 열렬히 추구하는 지상의 목표는 단지 그 목표에 도달하려는 과정의 연속에 불과한지 모른다. (...) 타당한 목적이 아니라 삶 그 자체에 목표를 두는 그런 삶은 말할 필요도 없이 하나의 공식으로 축소된다. 둘 더하기 둘은 넷이 되는 공식. 신사 양반들! 이런 방식은 이미 삶이 아니라 죽음의 시작이 아닌가.' (도스토예프스키 [지하로부터의 수기] 중)

우리가 각성해야 하는 것은 "선택을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의 본질은 목표가 아니라 선택함에 있다.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여행하는 사람)로서의 인간은, 여행의 과정에서 닥치는 매 순간의 결정에서 불안과 우쭐함을 자극받게 된다.. 그 과정을 통해 그가 선택하는 것은 목표를 위한 것이 아닌, 바로 그 자신의 단면들이다. 그 결정에서부터 자아가 출현하고 비로소 성장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호모 비아토르에 대해 찾아보던 중 어떤 블로그에서 이런 말을 찾았다.

"인생은 숨을 쉰 횟수가 아니라 숨 막힐만큼 벅찬 순간을 얼마나 맞이했는지에 의해 평가될 것이다."

나는 지금 인생의 어떠한 선택들을 하고 또 앞두어, 굉장히 두렵지만 동시에 굉장히 설레는 상태에 있다. 내가 앞으로 추구 하고픈 인생이란 지금 나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이란 생각에 대해 확신과 위로가 된, 이런 기대도 못했던 한 책의 서문의 일부를 정리해 보았다.

책: 헨리 플러머

건축의 경험

헨리 플러머 지음
이유출판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2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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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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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재즈의 공통점, 한 문장 한 문장, 한 음 한 음, 여기서 여기로 이렇게 연결된다고? 아 이 음을 들려주기 위해 앞에서 그게 나왔던거구나. 그리고 마침내 내가 찾던 그것이 혹은 의외의 그것이 나타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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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제목으론 돈을 다루는 기술)는 인생의 80년을 금융권에서 트레이더로서 살아온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인생의 마지막 저서이다. 이 책을 내고 몇 개월 뒤 코스톨라니 선생님은 당신의 표현에 따라 '하나님께 발견되어' 영원한 휴식을 취하러 가셨다.

  죽음을 앞둔 전설적인 투자자는 과연 무엇을 위해 이 책을 남겼을까,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였고 "인생을 즐기라"는 저자의 첫 인삿말이자 마지막 당부가 두번째 이유가 되었다.

  최근 스스로 공부하고 탐구하며 주식투자의 새 지평을 알게 되었으나, 머리로만 알지 그것이 내 손에 들어올 때면 나는 어떻게 대처하고 마음먹어야 하는지 순간순간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리기 일쑤였었다.

  나는 지혜를 얻고 싶었다.

  사람은 결국 죽는다. 죽음, 거꾸로는 혹은 같은 말로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인간의 삶 그 자체일 것이다. 우리의 삶, 바로 인생. 코스톨라니 선생님의, 80년동안 오로지 그리고 매일 금융투자에 대한 생각을 한 트레이더의 삶을 건 대답은 결국 "인생을 즐기라"는 것이었다.

  나에겐, 책에 이어서 나타나는 글들은, 비록 그것이 인생과 관련 없어 보이는 투자와 관련된 통찰들이라 하더라도, 마치 재즈처럼 결국 "인생을 즐기라"는 말의 테마의 변주에 지나지 않았다.

  그 안에서 나는 내가 그토록 갈구하던 지혜, 그리고 일종의 내가 가야 할 길을, 그 구원의 손길을 발견하였다. 그리곤 정말 거짓말 같이 나는 시장의 바람속에서 심지가 굳어진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돈이야 뭐 얼마나 벌고 또 잃으면 얼마나 크게 잃겠는가? 이미 나는 게임에 들어갔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그가 이야기한 4G 중 Gedanken과 Glück, 즉 생각과 운을 거머쥐었다. 나는 이미 코스톨라니 선생님 덕분에 많은 것을 벌었다. 그리고 곧 Geduld과 Geld를 벌어 낼 것이다.

  나는 이 책을 3번도 더 읽었다. 자기 전마다 라벨링을 해둔 부분들을 다시 읽으며, 과연 지금 그라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생각하며 편안하게 잠에 든다.

  타인의 눈에는 그저 돈 버는 방법을 배우고 돈을 벌려 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읽는 것은 결국 한 문장으로 귀결된다. "인생을 즐겨라." 나는 실제로 인생을 즐기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나는 그에게 인생을 즐기는 지혜를 배우고 있다.

  지금 내 귀의 이어폰을 통해 쉬지않고 흘러나오는 재즈의 흐름에 맞추어 글도 단숨에 적혔다, 실로 이는 즐거운 일인 것 같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미래의창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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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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