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님님의 프로필 이미지

차님

@chanim

+ 팔로우
좋은 걸 보면 네 생각이 나 (먼 곳에서 선명해지는 시간의 흔적들)의 표지 이미지

좋은 걸 보면 네 생각이 나

청민 (지은이), Peter (사진) 지음
상상출판 펴냄

p. 6-7 프롤로그 중
"나는 알지롱. 들리지 않아도 바람이 여기 있다는 거."
"나는 알지롱. 보이지 않아도 네가 나를 사랑한다는 거."

엄마의 말처럼 들리지도,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것들이 살다가 마주치는 언덕을 쉽게 넘을 수 있는 힘이 되었다. 그 사랑을 연료 삼아 나는 아주 말리 떠났다가 돌아올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렇게 쌓인 우리의 여행을, 사랑을, 서로를 이곳에 쓴다.

p. 15-16 영화관 중
관객은 영화를 보면서 어떤 부담도 지지 않아도 되니까.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웃거나 울어도 아무도 내게 감정의 이유를 묻지 않아 좋았다. 그러니까 내게 영화관은 있는 그래도의 '나'가 가능해지는 안전한 공간이었다.

p. 24 그때가 시작이었지, 내가 마법사가 된 순간은 중
'더 큰 꿈을 꾸렴, 더 멀리 날아가렴. 너는 마법사도 될 수 있단다. 하늘을 날 수도 있고, 순간 이동도 할 수 있고, 세상 누구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단다'하는 응원.

p. 215 우리 인생은 나그네 같아서, 떠나야 할 때 언제든 떠날 수 있어야 해 중
"우리 인생은 나그네 같아서, 떠나야 할 땐 언제든 바로 떠날 수 있어야 해. 그러니 괜찮을 거야. 다 괜찮을 거야."
2022년 7월 12일
0

차님님의 다른 게시물

차님님의 프로필 이미지

차님

@chanim

잠이 안 와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두 시가 됐다. ‘쥐고 있는 것들을 놓기만 하면 떠날 기회가 있다’(95쪽)고 말하는 유진씨가 용감하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면서 눈앞에 있는 모퉁이를 도는 용기였다.‘(251쪽)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펀자이씨툰 1

엄유진 지음
문학동네 펴냄

3일 전
0
차님님의 프로필 이미지

차님

@chanim

  • 차님님의 꿈속을 헤맬 때 게시물 이미지
“마음껏 울었니?”

가장 큰 하얀 새의 질문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울다 깬 아이들이 모인 섬에 도착한 ’나’는 ‘유리’를 만났다. 둘은 그곳은 천천히 걸었고, 때론 깡총거리기도 했다. 사탕 목걸이도 만들고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기도 했다. 새들에게 줄 빵도 만들었다. 섬에 있는 친구들과 빵을 나눠먹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맞았다. 이제는 잠에서 깨어날 시간.

“울다 잠든 밤, 우리는 꿈속을 헤맬 때 또 만날 거야.”

#그림책읽기

꿈속을 헤맬 때

송미경 지음
봄볕 펴냄

3일 전
0
차님님의 프로필 이미지

차님

@chanim

시인은 “시집을 읽고 ‘나도 시 좀 써볼까.’ 그런 마음이 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라고 했다. 정말 신기하게도 시를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10월

1처럼 말랐다가
0처럼 살이 차오르는
10월.

마음은 1말고 0처럼 되기를.

실컷 오늘을 살 거야

김미희 지음
우리학교 펴냄

1주 전
0

차님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