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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의 표지 이미지

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 (지은이) 지음
창비 펴냄

다가가기 어려운 미술의 세계를 역사적 흐름에 따라 풍성한 그림들과 함께 해석해주어 쉽게 몰입 할 수 있었다.

몇가지 흥미로운 내용들을 나열하자면,

1. 우리가 흔희 미술 데생 수업에서 보는 그리스 조각상이 알고보니 로마시대에 재제작된 복제품이라는 것.

2. 실제 고전기의 작품은 청동으로 만들기가 까다롭고 세부적인 표현(근육,표정,움직임)이 잘 나와있으나 전쟁 시 청동을 녹여 무기로 사용함에 조각상들이 많으 남아 있지 않다.
반면, 무겁고 표현이 단순화 된 대리석 조각상이 많이 널리 복제되었다는 것.

3. 누드미술은 그리스인들이 인간의 몸을 이상화 시킨 신의 세계 즉, ‘신의 옷’이다.

4. 나폴레옹이 전쟁 승리 후 미술품을 프랑스로 많이 가져왔고 아직도 많은 부분이 반환되지 않았다. 그 덕에 프랑스 르부르 박물관이 명성을 얻고 있다.

5. 스페인독감으로 단명한 에곤실레의 ‘가족’이라는 안타까운 작품이..
또,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에선 스페인독감을 앓은 후 그린 뭉개진 얼굴의 자화상과 스페인독감을 이겨 낸 후 그린 자화상의 비교가 기억이 남는다.

6. 현재 팬데믹 전에 흑사병, 스페인독감으로 많은 사망자가 있었다.
흑사병 발생 후 1차 세계대전이, 스페인독감 이후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코로나 발생 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고 있으니 다시 한번 과거를 되돌아 보게 한다.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예전의 팬데믹 상황에서는 신이 주신 벌이며 구원을 받기위해 신을 더욱 믿거나 의지했었다면,
현대엔 과학과 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원인을 찾고 병을 이겨낼 방법을 찾는다.
끝날 듯 안끝나는 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떤 마음가지으로 이겨내야 할까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2022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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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이

@jjeongyi2ovp

낡고 오래된 것이 주는 안정감, 추억이 깃든 오래된 물건,
그리고 그것들과의 이별..
나에게도 있는 그런 것들을 떠올리며
작가님의 어느 높고 낡은 집근처를 함께 산책하는 고요한 느낌이 주는 산문집이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백수린 지음
창비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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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이

@jjeongyi2ovp

강제수용소에서의 끔찍했던 자신의 일들을 담담하게 적어내려가며 절망적인 그곳에서 희망을 찾고, 삶의 의미를 찾으며 극복한 인간의 의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누구나 살면서 각자만의 고통과 시련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힘든 상황에 놓였을때 끊임없이 고통받으며 절망하고 좌절했던 경험들이 있다.
당시에는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러한 경험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있더라도
이 순간을 기회로 생각하고 내 삶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며
가고자할 방향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내가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지음
청아출판사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3년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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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이

@jjeongyi2ovp

챕터마다 주인공이 다르지만 모든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는
옴니버스식 구조로 된 책으로 등장인물들의 연결된 관계들을 생각하면서 읽었다.

전작인 1권의 여운을 2권에서 잘 이어갈 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읽었는데 마지막장을 넘기며 1권을 능가하는 2권이었다고 생각했다.
마치 따뜻한 드라마 한편을 정주행 한 기분이다.

등장인물의 상황에 따라 느껴지는 아픔들이 나 또한 겪었던 또는 겪었을 아픔이 아니였을지.. 공감했고, 극 증 홍금보(황근배)로부터 같이 위로 받고 성장할 수 있었다.

깊은 여운을 남긴 근배 어머니의 말. [비교 암, 걱정 독]
‘비교는 암이고 걱정은 독이야.
안그래도 힘든 세상살이, 지금의 나만 생각하고 살렴’
나에게 깊은 교훈을 주는 말이다.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 외로울 때 추천!
2023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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