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도, 괴물로 만드는 것도 모두 사랑이라는 말. 아이들은 사랑을 갈구하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사랑을 주는 존재라는 말. 두 소년의 이야기를 비극인지 희극인지 나눌 수 없는 것은 삶은 여러 맛을 지닌채 그저 흘러가기 때문이라는 말. 삶이 내게 오는만큼. 그리고 내가 느낄 수 있는 그만큼을 부딪쳐보기로 했다는 저자의 말, 말, 말.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고 축복받아 마땅한 아이들이 낙오자가 될지, 미래의 희망이 될지는 어른들의 몫인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지지와 응원을 받지 못했던 나의 과거가 생각나서, 나또한 사회속 낙오자라는 딱지를 붙인채 외롭고 차가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소년, 소녀들을 외면하고 미워하고 삿대질했던 것은 아니었을까하는 노파심에 복잡미묘한 마음이 일었다. 실은 모든 것이 사랑때문이었음을. 오늘도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한 줌의 따뜻함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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