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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괴담하우스
사와무라 이치 지음
북플라자 펴냄
9/23 ~ 9/30
그동안 읽은 괴담집과는 많이 다른 느낌의 책이에요.
그저 기묘한 이야기만 담아놓은게 아니라 '공포'에 관한 저자의 견해를 알 수 있는? ㅎㅎ
그리고 읽으면서 때로는 끄덕이게도 되고, 때로는 갸웃거리게도 되고요..
원래 저는 별 생각없이 오싹함을 느끼며 읽을 수 있어서 괴담집을 좋아했는데,
괴담집을 읽으며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해 볼 일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입니다. 😅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생각을 하게 만드는....(제목 : 인간이 제일 무섭다는 사람)
귀신을 무서워 하는 사람과 사람을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견해를 주고 받지요.
뭐 저는 둘 다 이해 갑니다 ㅎㅎ (둘 다 무섭...ㅠㅠ)
그러다 이 에피소드의 끝은 살인으로....-ㅅ-;;
(읭?? 사람이 더 무서운거 맞나....ㅜㅜ)
총 7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고요, 저는 갠적으로 5화 "파파라치"가 젤 마음에 들었어요,
읽으면서 "공포"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고나 할까요~
알 수 없음으로 인한 공포, 알게 됨으로 인한 공포.
한 남자가 갑자기 접근한 어떤 정체모를 여인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요,
나중에 이 여자의 정체를 알고선 공포를 느끼지요.
그것이 이 여자가 말한 '알게 됨으로 인한 공포' 였는데요.
사실 이 남자는 그로 인해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고,
단지 절대 좋은 일은 생기지 않을 거라는 생각, 나쁜 일들만 있을거라는 생각에 또 공포에 사로잡힙니다.
이것이 '알 수 없음으로 인한 공포' 겠지요.
하여튼 괴담집 읽고 돈 아까워서 후회한 적 진짜 많은데 ㅎㅎ (그럼서도 괴담집을 자꾸 삽니다 ㅋㅋㅋ)
이 책은 적어도 책값이 아깝진 않았어요. ^^;;
그렇지만 귀신, 유령, 피 튀기는 칼부림 이런거 원하시면 비추에요. ^^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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