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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호스피스 의사가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깨달은 삶의 의미)의 표지 이미지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레이첼 클라크 (지은이), 박미경 (옮긴이) 지음
메이븐 펴냄

11/3 ~ 12/7

이 책의 저자는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하다가, 뒤늦게 의대 공부를 시작해서 의사가 되었고,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어서 응급실에서 근무하다 최종적으로 마음을 둔게 '완화 의료' 였어요.
말기암이나 시한부 판정 받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데요,
미국엔 모든 병원에 완화 의료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좋은 제도인거 같아요....
울나라에도 있나요? 전 처음 들어봐서...
임종이 임박할 때 완화 의료팀을 부르면, 최대한 고통 없이 편안하게 가실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일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요,
정말 눈물콧물 😢 짜면서 읽다가, 어느 날엔 폭풍오열 하는 바람에 더이상 못 읽고 책을 덮기도 했어요. ㅠㅠ

이 책의 저자는 정말 호스피스 담당의가 천직인 것 같아요.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나 그들 편에 서서 하는 모든 치료와 대처들이 존경스럽더라고요.
나도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면 이런 의사가 있는 병원에 있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폭풍눈물
2022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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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오역하는 말들 게시물 이미지
9/1 ~ 9/3

원래는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잘 안 사는데… 평소 관심있던 번역가가 책을 냈길래 구입했어요.

아.. 진짜 울다 웃다 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남들과 눈물&웃음 코드가 좀 다른 편이라….강추는 못 하겠습니다만 😅)
어학적인 면에서의 번역 뿐만이 아니라, 작가의 생활 속에 녹아든 번역, 직역, 오역에 대한 이야기와 생각을 들을 수 있어요.

읽는 동안… 저는 좋았습니다. 여러모로….^^

오역하는 말들

황석희 지음
북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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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게시물 이미지
8/19 ~ 8/25


인터뷰와 잡지의 기사,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네요.

소설 속 주인공이 실제로 겪는 무서운 일을 묘사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읽으면서 오싹하다거나 소름 끼친다거나 하는 직접적인 공포는 느낄 수 없었지만, 나름 마지막에 반전도 있고 ㅎㅎ 끝까지 몰입해서 읽게 되더라고요~

얼마전에 울동네 극장에서 상영중인걸 봤는데… 아직 하고 있으면 보러 가려고요 ^^
영화로 어떻게 만들어져 나왔을지 상상이 안 가서..기대됩니다 ^^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세스지 지음
반타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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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게시물 이미지
7/17 ~ 8//18

더위 탓만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책을 손에서 놓고 있었던 한 달이다..ㅠㅠ

언제부터인가 결혼식장, 돌잔치 보다는 병문안, 장례식장에 갈 일이 더 많아지면서 '죽음'에 관심이 생겼다.
관련 책들 중에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으면 하나씩 사놓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먼나라 이야기 같은 기분에 영 손에 잡질 못하다가, 문득 사유하며 찬찬히 문장들을 들여다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 이 책을 꺼내들었다.

우리가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생을 잘 끝맺기 위해서보다는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에 집중하고 지금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함에 있다는 것.
어디 하나 흘려읽을 만한 부분이 없었고, 나중에 한 번 더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만큼 좋았다.

그렇지만, 다음 책은 좀 가볍게 읽을 책으로 골라봐야겠다 ㅎㅎ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유성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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