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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따뜻하게 울리는 SF소설로 추천⭐️⭐️⭐️
G9과 종부로 점철된 목차를 보고 의아했는데 어느 새 다른 이름, 같은 인물의 주인공에게 금새 이입하여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 특별히 거창한 클라이맥스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기하게도 G9과 그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성에 마음이 동하게 되고 G9에서 종부로서의 삶을 받아들이는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에 점점 더 집중하게 된다. 사이보그면 어떻고 로봇이면 어떻고 안드로이드면 어떤가요, 종부는 종부가 된 것을. 결국 왜놈들을 몰살 시키지 않은 것이 개인적으로 불끈하지만 그것도 종부가 택한 방식이니까. 그나저나 이 모든 일의 시작인 연두의 프로젝트는 어떻게 되었을지 미래의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이렇게 잠들지 않고 살아간 G9이 미래까지 살아남아 연두를 만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식들과의 인연이 다하는 날 스스로 소멸했을까.
인간성이 완벽하게 프로그램되지 않은 G9가 간절히 지키고자 하는 자식들의 안위가 궁금해서, 종부가 목숨을 끝까지 부지하는지 궁금해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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