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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양식집에서 (피아노 조율사의 경양식집 탐방기)의 표지 이미지

경양식집에서

조영권 (지은이), 이윤희 (그림) 지음
린틴틴 펴냄

P.128
나이프를 돈까스에 넣으니 바삭거리는 소리가 먹음직스럽다. 나는 돼지고기 등심을 두드려 넓게 편 후 달걀과 빵가루를 입혀 튀긴 한국식 돈까스를 두툼한 고기로 만드는 일본식 돈까스보다 더 좋아한다. 고기의 비중이 높은 일식 돈까스를 먹을 바에는 그냥 고기를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일식 돈까스는 바삭함이 좋고, 육즙을 잘 가둘 줄 아는 집도 드물게 있지만, 적당히 두드린 부드러움과 바삭함이 어우러지는 우리 돈까스가 더 균형있는 음식이라 생각한다.

작가 맘 = 내 맘
정확히 내가 경양식 돈까스를 좋아하는 이유다.
내일 점심은 돈까스를 먹어야 겠다. 물론 경양식 돈까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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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28년차 피아노 조율사.
어디든 의뢰가 들어오면 조율을 마친 뒤, 그 동네 경양식집에서 식사하는 것이 그의 소박한 취미이자 즐거움이다.
그가 쓴 경양식집 탐방기를 읽고 있자니, 어릴 적 온 가족이 외식 할 때면 자주 찾곤 했던 시내의 경양식집과 대학교 근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한 경양식집이 연달아 떠올랐다.
작가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경양식 돈까스를 무척 좋아해서 나만의 맛집 리스트가 있는데 책에 나온 가게 몇 군데를 메모해뒀다.

<열세 살의 여름>을 통해 처음 알 게 된 이윤희 작가의 만화가 보너스처럼 페이지 중간중간 실려있어서 반가웠다.
2023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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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형

p.69~70
좋아하는 건 좋아한다고 말하기. 싫어하는 건 싫어한다고 말하기. 감정이 격해졌을 때는 "너무 좋아."라거나 "너무 싫어."라고 말하기. 이게 이렇게 좋을 줄이야. 어떤 대상에 대해 "너무 좋아."라거나 "너무 싫어."라고 말하는 나는, 내게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내가 그런 '호'와 '불호'의 감정을 내보여도 될 믿음직한 사람이고, 마음을 터놓아도 되는 친밀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 거니까. '기꺼이' 말이다. "너무 좋아."라거나 "너무 싫어."라고 말할 때의 내가 그런 것처럼.

싫어하는 음식

박찬일 외 21명 지음
세미콜론 펴냄

2024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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