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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비비언 고닉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6개의 에세이 중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는 정말 매력적인 에세이였다. 우리가 걸어다니는 길을 공연장으로,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배우로 생각하는 것이 참신하다. 하나의 공연이라고 생각하니 행인들의 멘트 하나하나가 대사로 느껴지고 기승전결을 담은 극적인 상황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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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반 이후의 에세이는 매력이 급감하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5번째 에세이에서부터 포기.. 영문 번역책을 읽기 전에 긴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번역가가 하드캐리 했으나 원문의 문장이 현학적이었던 것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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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관계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서로에게서 활기를 얻는 관계고, 다른 하나는 활기찬 상태여야 만날 수 있는 관계다. 첫 번째에 속하는 사람들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방해물을 치운다. 두 번째에 속하는 사람들은 일정표에서 빈 곳이 있는지 찾는다. (p.21)
2023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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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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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남기는 독후감
장강명 작가의 산문은 읽어봤지만 소설은 처음이다.
일단 형사물이라서 시작했는데 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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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가해자의 개똥철학과
주인공 시점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타나는데...
그 철학 챕터가 범인의 서사를 보강해주는 건 알겠다만
너무 짧은 주기로 자주 나오니
오히려 집중력이 끊기는 거 같기도 하다.

재수사 2

장강명 지음
은행나무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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