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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만 없는 아이들
은유 (지은이),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지음
창비 펴냄
“부모를 골라서 태어날 수 없는 아이들의 평등을 지켜주는 게 공적 지원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 - p. 7
내 존재 자체가 불법이다. - p. 82
마을 공동체가 복원되는 것도 긍정적인 방향이겠지만, 아무튼 현대사회의 발전 방향은 양육의 공백을 국가가 채워주는 것이죠. - p. 86
푸르게 치장한 오늘,
그들이 나만큼이나 행복한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적당한 햇볕에 알맞게 뜬구름이,
적당한 온기에 알맞게 부는 바람이,
흐르는 공기 속에 담긴 내 마음이
그들 마음에도 닿기를 바랍니다.
작게 보이는 저 별들
바삐 움직이는 나의 행성들
모두가 무사히 오늘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루가 지나가기 전엔
숨어 있을게요.
조그마한 비밀을 말할 수 있게
잠시 기다릴게요.
언제든 그 마음 전할 수 있게.
- ‘하늘’, 달리아
온통 바위로 가득한 거친 섬 하나가
그어느 바다보다 맑아지는 지금, 새싹 하나가 자라났다.
온통 바위로만 가득하던 섬 하나가
제 자신을 가져가려는 파도에도 꿋꿋이 그 자리에 머문다.
바다로 둘러싸여 텅 비어 있는 섬 하나는
처음으로 외로우면 어찌하나 서툰 걱정을 한다.
새싹 하나가 피어나
바위섬 하나에 꽃이 피어났다.
- ‘바위섬 하나’, 달리아
“아빠, 세상에 불법 사람이 어디 있어요? 내가 태어나면 합법 사람입니까 불법 사람입니까, 물어보고 태어나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요,” - p.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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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ahr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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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요 책 너무 좋죠..많은 사람들이 같이 읽으면 좋겠어요!
2023년 5월 22일
kafahr
@eudaimoniaaa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게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겠어요.
2023년 5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