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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화가들 (살면서 한 번은 꼭 들어야 할 아주 특별한 미술 수업)의 표지 이미지

내가 사랑한 화가들

정우철 (지은이) 지음
나무의철학 펴냄

읽었어요
작가 정우철은 이름난 도슨트로 미술 전시회의 그림과 화가들을 설명해 주는데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에서도 검색하니 영상이 상당량 있었다.

총평: 서양 현대미술 입문서. 견식이 어느 수준 이상인 사람들에게는 너무 뻔한 이야기들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과하지 않은 친절한 해설서가 되겠다.

읽으면서 작가별로 나름 떠오르는 주제어가 있었다.
1. 샤갈: 행복
2. 앙리 마티스: 즐거움
3.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사랑
4. 알폰스 무하: 모두를 위한 예술
5. 프리다 칼로: 의지
6. 구스타프 클림트: 반항아
7. 툴루즈 로크레크: 안분지족
8. 케테 콜비츠: 저항
9. 폴 고갱: 독불장군
10. 베르나르 뷔페: 지독한 예술가
11. 에곤 실레: 나르시시스트

콜비츠와 뷔페라는 새로운 화가를 알게 되어 좋았다.

베르나르 뷔페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인생이 만약 멋진 것이라면 예술가로서의 삶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생을 즐길 줄 안다면, 지루한 일상 속에서 멋진 순간을 발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어느 정도는 예술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보태자면 그 방법이 소비적이지 않고 창조적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두고 싶다. 예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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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위해 일한다지만 태도가 다른 두 건축가 이야기(<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희열에 감춰진 죄책감(<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알 수 없는 세상(<혼모노>), 집착에 사로잡힌 추한 관계(<잉태기>), 세대 갈등을 애써 아우르지 않는 <우호적 감정>, 코발트처럼 푸르지만 불꽃처럼 사라지는 젊은 날(<메탈>) 등 평범하지 않은 소재로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들이다.

성해나 작가의 다음 작품들이 궁금하다.

혼모노

성해나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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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소명은 자기 자신에게 이르러야 하는 오직 한 가지 소명밖에는 없다. 그 소명이 시인이나 광인, 예언가나 범죄자로 끝날 수도 있다. 이것은 그 자신의 책무가 아니며 결국 중요한 것도 아니었다. 그 자신의 책무는 임의의 운명이 아닌 자기 자신의 운명을 찾아내어 그 운명을 자신 안에서 흐트러짐 없이 끝까지 살아 내는 것이었다. 나머지 모든 것은 어설픈 것이고 벗어나려는 시도였으며, 대중이 꿈꾸는 이상으로의 도피, 순응, 자신의 내면에 대한 두려움일 뿐이었다. (67%)

📚 「태어나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에요. 싱클레어도 잘 알잖아요, 새가 알을 깨고 나오려고 얼마나 애쓰는지. 지난 일을 돌아보고 그 길이 정말로 그토록 힘들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요. 오로지 힘들기만 하던가요? 아름답기도 하지 않던가요?
(73%)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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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발행, 그러니까 약 50년 전의 책지만 현대인에게 주는 울림이 있다.

📚 우리는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요롭게 존재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p.34)

☕️ 에리히 프롬은 마르크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인구, 식량, 환경 위기의 해결방안은 오로지 인간의 근본적 자세의 혁신적이며 조속한 변화에 있다면서 인간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지만 인간의 본성을 무시한 변혁은 이제까지 모두 실패했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요새 세상 풍토가 이러니저러니 문제가 많다 해도 기아와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받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사람은 이기적이고 소유하려 하는 한편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본능이 세상을 살리는 것 같다.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 지음
까치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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