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작가와 같이 살고 있는 김하나씨의 에세이와 여행일기 모음집. 요새 내가 많이 읽고, 팟캐스트로도 자주 듣고 있는 분인데 과하지 않으면서 재치있는 입담과 글솜씨가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남미와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쓴 일기들은 마치 내가 그곳에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생생감 있게 써서 즐겁게 읽었다. 나도 그렇지만, 우린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 가끔은 힘을 좀 빼고 살아야 하는데, 이 힘빼는게 힘 주는 것 보다 훨씬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