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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흠…작가의 필력이 별로 나에게는 와닿지 못한듯
하지만 회사 과장님이 빌려주신 책으로 완독을 목표로 삼고 읽었다.

책을 읽을때 작가의 글솜씨를 평가하고 싶진 않지만, 우리는 독자니까 어쩔 수 없이 작가를 평가하게 된다(나따위가). 우선 작가의 글이 어수선해 명확히 읽히지 않아 아쉬웠다. 그리고 소양리 북스 키친이라는 소재와 스토리가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져서 그런지 오히려 몰입감이 떨어졌달까…
다음번에 다시 읽으면 또 좋을 수도 있겠지만~!

✏️
P.74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해서, 긍정적 미래가 열리는 게 아니라는 진실을 마주하고 시우는 얼마나 마음이 까슬했을까.

P.75
“스무 살 때 꿈꾸던 건 유치하고 비현실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야 알겠어. 꿈이란 건 원래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거라서 자신을 더 근사한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에너지라는 걸. 인생의 미로에 얽히거설킨 길에서 목적지를 잃어버렸을 때, 가만히 속삭여 주는 목소리 같은 거였어. 꿈이란 게 그런 거였어.“

P.183
“아, 아주머니. 세상에 10월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뻐요. 9월에서 11월로 바로 넘어가 버리면 정말 끔찍하겠죠? 이 단풍나무 가지들 좀 보세요. 막 가슴이 설레지 않으세요? 이 나뭇가지들로 제 방을 꾸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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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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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혀누님의 보건교사 안은영 게시물 이미지
무슨 내용이 이렇담? 하며 생각이 들 때마다, 아 작가가 정세랑이지 하면 모든게 납득이 된다.
이런 판타지라고 해야할까 공상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이런류의 책은 정세랑 작가가 짱인듯 하다.

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 (지은이) 지음
민음사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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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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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혀누님의 저속노안 게시물 이미지
사실 아직까지는 이런 건강의학책이 필요 없으나, 최근 안구건조증으로 눈의 소중함을 느껴 구매해봤다.
결국 이런 따라하는 운동법은 아무래도 책보다는 영상이 효과적인 것 같다…

3줄 요약
1. 호두,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를 많이 먹자.
2. 하루 3번 3분 눈 운동이면 충분하다.
3. 온찜질은 40도 온도에서 10분 내외로 해라.

✏️
P.6
시력은 단지 ‘보는 능력’이 아닙니다. 시각은 세상을 읽는 힘이며, 비전은 그 안에서 방향을 세우는 능력입니다. 눈을 지키는 일은 결국 내 삶의 감각을 다시 세우는 일입니다.

저속노안

홍정기 지음
타인의취향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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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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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혀누님의 모든 요일의 여행 게시물 이미지
행복을 향한 몸짓이 이토록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행위가 여행 말고 또 있을까.

나는 역마살이 낀 사람처럼 이곳 저곳을 떠돌았다. 가진게 없어도 그냥 떠도는 게 좋았다. 한국이 아니라는 사실이 자유로웠고, 더 크게 바랄 것도 없었다. 항상 어딘가를 갈망하는 작가의 모습은 나랑 비슷한 면도 다른면도 있지만, 여행을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비슷하다.

나의 다음 여행지는 토스카나다.
가서 와인 진탕 먹고 실컷 취하고싶다.
다음 여행을 기다리고 계획하며 일상을 살아가야지.

✏️
P.11
각자의 여행엔 각자의 빛이 스며들 뿐이다. 그 모든 여행의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이다.
분명 같은 곳으로 떠났는데 우리는 매번 다른 곳에 도착한다. 나의 파리와 너의 파리는 좀처럼 만나지 않는다.

P.24
일상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나온 여행에서 나는 또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어딘가에 가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고 있었다.
머리를 양쪽으로 흔들어 그 생각을 떨쳐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줬다. 괜찮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여기는 서울이 아니라고. 오롯이 너의 시간이라고.

P.44
그렇게 호기롭게 도착한 파리에서 나는 길을 잃었다. 아니. 목적지를 잃었다. 가야 할 곳이 너무 많았지만 겨우 찾아가서 먹은 것들은 모두 의아한 맛이었다.
이걸 위해서 왜 여기까지, 라는 생각을 억지로 밀어냈다. 맛있어야 했다. 나는 행복해야 했다. 파리에 왔으니까. 어떻게 내가 여기까지 와쓴데 안 행복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감히

P.48 💟
시작의 미숙함은 언제나 용서되는 법이니까

P.53 💟
만약 인생이 한 권의 역사책이라면 아마도 여행은 그 역사책의 가장 전성기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늠름하게, 화려하게.
이 전성기는 시간 앞에 무릎 꿇지 않는다. 좀처럼 바래지 않고 오래오래 곱씹어진다. 어떤 계절에 꺼내도 생생하게 펄떡이고 있다.
누구 앞에서 꺼내놓더라도 나만의 색깔로 찬란하다.
그러니 모든 여행자는 자신의 역사책에 전성기를 쓰는 사람.
결코 바스러지지 않을 인생의 한 챕터를 쓰는 사람.
더 빛나는 전성기를 꿈꾸며 다시 모험을 떠나는 사람.
여행자는 그런 사람.

P.69
집 나가면 몸이 고생이다.
하지만 집을 나가지 않으면 마음이 고생이다.

P.123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는, 남들과 상관없이 내가 사랑하는, 바로 그것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
어쩌면 그것을 찾는 것만으로도 남들과는 다른 여행의 출발선에 서게 될 것이다. 건투를 빈다.

P.130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 그가 말했어요. 하지만 완벽한 건 그다지 매력이 없잖아.
우리가 사랑하는 건 결점들이지.

P.155
나는 종종 가슴을 탕탕 쳤다. 너무 행복하여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P.159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는 욕심이 있다. 그저 나를 무럭무럭 키우는 욕심이 내겐 있다.

P.233
나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였다. 희망을 고집하는 것. 전쟁에도 불구하고, 지뢰에도 불구하고, 비닐봉지 집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고집하는 것.
풍선 하나에, 꽃 한 송이에, 화알짝 웃으며, 아이들이 기어이 희망을 고집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희망을 고집한다.
끝끝내 꺾일지라도, 끝까지 나는, 희망을 고집한다. 어떤 희망은 의무다.

모든 요일의 여행

김민철 지음
북라이프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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