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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미래

바비 C. 리 (지은이), 김동규 (옮긴이) 지음
시프 펴냄

⭐️⭐️⭐️⭐️⭐️
비트코인에 대해서 공부한다면 추천하는 단 하나의 책 💰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책을 몇 개 보고 또 원하던 책이 아니어서 읽다가만 책이 많은데 이 책이 원하는 모든 내용을 다 담고 있다 🫢

21년 말에 나온 책으로 마지막에 15가지 예측을 제시했는데 몇 가지는 벌써 이루어지고 있어서 신기함


또, 현재 암호화폐 보유자가 전세계의 5%인 4.2억명인데
인터넷이 보급되던 당시 2000년도에도 전세계 인구의 5%만 인터넷을 사용했었던과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그리고 아직 은행이나 금융 제도가 확실하게 없는 일부 나라까지 인터넷만 있다면 어디든 사용이 가능하니까 그때보다도 침투 속도가 더 빠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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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 Nobody uses it
2012 - Only computer geeks
2013 - Only drug dealers
2014 - Only money launderers
2017 - Only gamblers
2020 - Only small businesses
2021 - Only small countries
2023 - Only small countries mine it


📚 ‘조직적인 부주의’야말로 오늘날 은행 시스템이 안고 있는 문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다.
고객에게 유익을 안겨주고자 애쓴다고 주장하는 은행들은 실제로는 고객이 돈을 입수하고 쓰는 능력을 조금씩 훼손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어쩔 수 없는 부주의가 바로 현금의 취약점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이런 시스템에 맞서 싸우지 않는 이유는 이것이 우리의 삶에 너무나 깊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거라곤 부모 세대부터 익숙해졌고 개인의 금융 관리에 필요한 모든 기반 구조를 제공해주는 기존의 금융 시스템뿐이니.

📚 더구나 비트코인은 수백, 수천, 아니 수만 달러 규모의 거래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도 없다. 비트코인은 아무런 제약이 없으며, 그 누구의 승인이나 허가도 필요 없다. 정부가 아무리 권위적으로 변해 엄격한 제한을 가하더라도 비트코인의 프로세스는 바뀌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검열과 탄압에도 끄떡없다. 애초에 설계할 때부터 그렇게 만들어졌다. 한 번 채굴된 비트코인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생각해보라. 지금까지 12년 동안 비트코인을 옥죄려는 시도가 그렇게 많았음에도 여전히 아무 탈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
2023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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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번을 다시 확인했다. 구독자 수가 갑자기 이렇게 늘었다고?! 그 이후로도 계속 늘어났다. 5만, 10만, 20만, 50만 .. 몇 주사이에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 댓글 창에는 우리 부부보다 더 신나게 실시간 구독자 수를 카운팅해주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댓글 하나 하나가 큰 응원 소리처럼 느껴졌다. 구름 위를 걷는 듯 황홀했다. 그날도 실시간으로 늘어나는 구독자 수를 보고 있었다. 100만 명! 마침내 100만 명을 돌파한 걸 보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아내에게 말했다 "이럴 수가! 우리 채널이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하다니!" 정말 신기해!

근데 한편으론 또 당연한 일 같기도 해." 아내도 함께 방방 뛰며 기뻐할 줄 알았는데 돌아오는 대 답이 의외로 차분했다. "당연하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왜 그런 말 있잖아, 세상은 한 만큼 돌려준다고. 나로선 내게 가장 귀한 걸 보여줬으니 당연한 결과 같기도 하거든.' 요상한 논리였지만 대략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만들 어 올린 영상 하나하나가 우리로서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순간들이었기 때문이다.


📚 다들 이 맛에 이때 일어나는구나! 우리는 그날부터 출근 전에 종종 모닝 티타임을 즐겼다 날이 좋은 아침이면 우려낸 차를 보온병에 담아 집 앞 공원으로 갔다 이른 아침에도 운동하는 사람들로 꽤 붐볐는데. 운 종은 날엔 모두가 노리는 그네 의자에 앉아 차를 즐길수 있었다. 따뜻한 차 한 모금이면 차갑던 아침 공기도 상쾌해진다. 상쾌한 공기를 한 모금 들이마시면 온 몸에 기분 좋은 충만함이 퍼진다.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많은 것들이 내 안에 들어온다. 맑은 아침의 푸른 빛 하늘, 너무 귀여워서 입안에 통째로 넣어 홀로로 해버리고 싶은 작은 박새들, 말간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흐르는 냇물 서로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양가 가족 이야기, 회사에 서 있었던 일도 이때 업데이트를 한다.


📚 소설가 앙드레 모루아는 "행복한 결혼이란 항상 너무 은 듯한 긴 대화"라고 말했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역시 다음과 같이 말하며 대화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결혼할 때 당신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라. 노년에 이르러서도 이 사람과 대화를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결혼 생활에서 다른 모든 것들은 덧없다. 길게 풀어 썼지만 돌고 돌아 결국 나의 배우자 체크리스트는 대화가 즐거운 사람으로 귀결된다. 모두가 인정하는 배우자를 찾더라도 결국에 그 사람과 함께 살 사람은 나 자신이 나와 그의 말이 통하지 않으면 불편한 것도 결국 나다. 대화가 잘 통한다면 궁극적으로는 나와 상대방 그리고 주변 모두를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리라 믿는다 만약 지금 인연을 찾고 있다면 자신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걸 추천한다


📚 평소 운전하다 보면 도로 위는 마치 인생의 축소판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회사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 식구를 바래다 주는 길 등, 운전하며 지나는 수많은 길 위에서 종종 삶의 교훈을 배우곤 한다. 이 기회를 빌려 내가 배운 두 가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흑자는 당연한 소리를 정성껏 길게도 써놨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운전할 때 종종 눈이 회까닥 돌아갔었던 과거의 나 같은 사람에게는 곱씹을수록 마음의 안정을 주는 귀한 성찰이다.

첫 번째 생각은, 멀리서 보면 결국은 모두가 비슷한 속도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차를 제치거나 차선을 바꾼다고 해서 무조건 더 빨리 가는 게 아니다.

과거 한 방송사에서 실제 실험을 통해 입증한 바도 있다. 서울시청에서 강남역까지 10킬로미터를 두 대가 동시에 달렸는데, 한 차는 규정 속도를 지키며 적합한 주행 차로로만 운전했고, 다른 차는 수시로 차선을 바꾸고 심지어 카메라가 없는 구간에서는 가속까지 했다. 안 막히는 차선으로만 다니다가 교차로 직전에 끼어들기도 했다.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 차량이 목적지에 도착한 시간은 겨우 2분 30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라면도 덜 익었을 시간이다.

‘5분 먼저 가려다가 50년 먼저 간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고작 2.5분 빨리 도착하려다가 아주 가버리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는 내 속도와 차선을 지키며 다니는 게 제일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운전 중 답답했던 마음이 사그라들었다.

운전뿐만 아니라 삶에도 여유가 생겼다. 인생 역시 멀리서 보면 모두가 나름의 속도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나를 앞질렀다고 해도 나와 그의 거리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며 조급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
멀리서 보면 다 비슷한 속도일 뿐더러, 누군가 나를 추월하여 내달리는 길은 결국 내가 가려는 곳과는 다를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각자의 방향과 속도를 존중하면서 나의 목적지에 집중하는 게 가장 빠르고도 안전하게 도착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 생각은, 내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행복해진다는 점이다. 옆 차선에 있던 차가 내 앞으로 끼어들면 내 영역이 침범당했다는 생각 때문에 묘하게 손해를 본다는 기분이 들곤 한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 차가 들어온 자리는 원래 비어 있던 공간이다. 그 차 때문에 내가 잠시 속도를 줄인다 해도 결과적으로는 원래의 속도를 회복하게 된다.
게다가 그 차는 높은 확률로 또 다른 차선으로 옮겨 갈 것이고, 그럼 내 앞은 이전과 같아진다. 마치 인도를 걷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위해 잠시 비켜주는 정도다. 누군가 지나가려는데 애써 길을 막을 필요까지는 없지 않은가. 물론 자신만 생각하는 얌체 운전자도 있다.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면 나 또한 그 얌체였을 때가 있다. 내가 그랬듯, 그 사람에게도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옆 차선에서 깜빡이를 켠 차에게 기꺼이 내 앞 공간을 내어줄 수 있게 된다. 여유를 가지고 운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안전거리도 확보되어 큰 사고를 피할 가능성도 커진다. 내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림으로써 내 마음도 편해진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운전하다 보니 성격이 많이 여유로워지고 짜증도 줄어드는 변화를 경험했다. 기분 탓일 수도 있겠으나 내가 바뀌니 주변에 친절한 사람들도 많아지고, 작은 행운 같은 일도 더 보이는 듯하다.
배려하는 여유를 가진 행복한 운전자가 점점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표현이 좀 우습긴 하지만, 남편은 나에게 외할머니 같은 존재다. 하루 종일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 뭐라고 말할 기운도 없이 퇴근했을 때, 남편은 내 얼굴만 보고도 “오늘 힘들었구나” 하고 안아준다.
힘들 때 위로받을 수 있는 사람, 세상이 비난해도 내 편을 들어줄 사람. 한 명이라도 그런 사람이 옆에 있다는 건 큰 축복이다. 아직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좋은 방법이 하나 있긴 하다. 내가 먼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는 것이다.

어디선가 '귀여운 것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을 듣고, 공감되어 웃었던 적이 있었다.
나 또한 하찮고 귀여운 것에 마음을 빼앗겼던 적이 많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귀여운 것이 세상을 지배하지만 그 귀여운 것을 지배하는 건 '다정한 것'이다.
다정한 것은 무언가가 귀엽다고 결정하는 주체이며, 귀여운 것이 세상을 지배하도록 사랑 어린 눈길로 내버려두는 친절한 관조자다.
다정한 것 없이는, 제아무리 귀여운 것이라 할지라도 세상을 지배하기는커녕 존재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성인이 될수록 진심 어린 칭찬 한마디, 격려의 말 한마디 듣기가 참 어려워진다.
특히 돈을 내고 수업을 듣던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거꾸로 돈을 받으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점부터는 더욱 뼈저리게 느낀다.
그 정도밖에 못 하냐고, 더 잘할 순 없냐고 추궁당하기 쉽다.

직접 식물을 키워보니, 꽃을 피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할머니도, 엄마도 계절마다 꽃을 척척 피워내서 쉬울 거라 착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보다 어렸을 적, 지금의 내 나이 정도 되면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많은 일들이 나에겐 아직 어렵고 서툴다.
내 나이 때의 우리 부모님은 벌써 자녀도 있었는데 말이다.

꽃을 피우려면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식물도 그런데, 사람은 오죽할까.
인내심과 애정,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사람도 서서히 꽃을 피운다.
메말랐던 마음 속 연한 새 잎을 내보이고, 숙였던 고개를 들어 마주보고 웃는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작은 희생 덕분에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
내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그 사람의 손을 꼭 잡고, 잊지 않도록 매일 말하고 또 말하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 결혼을 불과 몇 주 앞두고 있을 때였다. 친한 형들을 만나 술자리에서 즐겁게 이야기하던 중, 한 형님이 내게 말했다.
“내가 결혼 선배로서 하는 말이니 잘 들어. 신혼 초에 기 싸움이 중요해.”
“기 싸움이요?”
“응. 첫째는 경제권, 둘째는 집안일. 이 두 가지에 대한 기 싸움이 시작될 거야. 초반에 확실하게 해두지 않으면 평생 힘들어진다!”

그 형님의 말인즉, 신혼 초에 경제권을 빼앗기면 용돈을 받아 쓰는 처량한 처지가 될 것이고, 집안일의 담당자를 확실히 정하지 않으면 다툴 일이 많아진다는 조언이었다. 옆에 있던 다른 형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잘 새겨들으라고 했기에, 귀를 쫑긋 열고 들었다.
다양한 상황에 따른 대처법도 전수받았다.
“아내가 그때 반기를 들고 이렇게 나오면, 너는 저렇게 대처해. 그럴 땐 절대 타협하지 마.” 등의 조언이었다.

그 후 신혼을 맞이한 나와 아내는 실제로 다양한 문제에 직면했다. 그때마다 형들의 조언이 떠올라 결연한 마음을 다지곤 했다.
그래, 지금 기 싸움에서 이겨야 해.

그런데 웬걸, 대부분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풀렸다.
아내가 맛있는 요리를 많이 했기에 나는 보답으로 설거지를 했다. 반대로 내가 요리를 한 날에는 아내가 설거지를 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기 싸움과는 거리가 먼, 그저 호의와 답례의 반복이었다.

또한 돈 관리에 잼병인 나보다는 아내가 낫기에, 그쪽은 자연스럽게 아내가 맡게 되었다.
아내가 가계를 관리하고 나는 용돈을 받아 쓰지만, 경제권을 빼앗겼다는 생각보다는 중책을 아내가 맡아줘서 든든하고 고맙다는 마음이 더 컸다.

만약 내가 신혼 초에 형들의 조언을 따라 기를 쓰고 경제권을 놓지 않으려 했거나, 집안일에 철저히 계산적으로 접근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서로를 불편해하는 관계가 되었을 것이다.

그 경험으로 인해 나는 결혼에 대한 성급한 조언을 경계하게 되었다.
결혼은 둘만의 일이기 때문에, 다른 부부의 상황이 나에게 똑같이 적용될 확률은 그리 크지 않다.

요즘엔 수많은 영상과 커뮤니티를 통해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담이 넘쳐난다.
불화의 내용이 자극적일수록 조회 수는 올라가기 마련이다.

문제는, 이런 이야기들이 마치 간접 경험처럼 나의 무의식에도 자리 잡게 된다는 점이다.
배우자의 인성 논란, 다양한 형태의 고부 갈등, 불륜과 이혼 등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다 보면, 이미 결혼한 나조차도 결혼이 무서워진다.
결혼을 아직 하지 않았거나 나이가 어린 사람들에게는 결혼에 대한 환상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부부가 싸우는 건 문제가 아니다.
싸우고 나서 화해가 어려운 게 문제다.

배우자와 갈등이 생겼을 때, 어디선가 들은 기 싸움 기술은 오히려 갈등만 깊어지게 할 뿐이다.
분명 내 잘못이 있음에도 자존심을 앞세워 기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고집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결혼을 앞둔 분들에게 이렇게 조언하고 싶다.
“누구의 조언도 듣지 마세요.”

인생 녹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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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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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최진영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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