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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옳다 (길리언 플린 단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나는 언제나 옳다

길리언 플린 지음
푸른숲 펴냄

짧지만 강렬하다.
진부한 말이긴 한데 이 책을 설명하기에 이것보다 적절한 표현은 없는 것 같다.

독심술사인 척 하는 매춘부와 의뢰인의 귀신들린 양아들.
이야기가 좀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같았다.
그러다 결국 마지막엔 독자에게 선택지를 주는데, 나였으면 어느 쪽을 선택했을까 고민하게 만들었다.

결말이 엉뚱하면서도 왠지 스산했다. 신박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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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혼자라고 느낄 때 그토록 찾던 문장을 만나다 게시물 이미지
얇은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문장들은 참 영양가 있고 다채로웠다. 기록해 두었다가 생각날 때마다 꺼내보기 좋은 책이다.

📖
P. 14
슬픔이 무언가를 사랑하는 데에서 생겨난다면, 산다는 것은 슬픔을 키워 가는 것이다. 인생이 깊어지면 슬픔도 깊어져 간다.

P. 66
젊음은 성장기의 다른 이름이며, 커지는 것을 지향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젊을 때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성장이 아닌 성숙을 요구받을 때 언제까지나 커지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면 길을 잃을 수 있다.성장은 위를 향해 싹을 틔우는 것이지만 성숙은 땅에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혼자라고 느낄 때 그토록 찾던 문장을 만나다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음
뒤란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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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정해진 시한부 삶을 산다면 어떤 기분일까? 지금 이 순간에 더 깊게 집중하게 될까? 이 책을 읽으며, 결국 가장 빛나고 눈부신 시절은 '앞으로'가 아니라 ‘지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매 순간을 더 소중히 살고 싶어졌다.

📖
P. 9
니체는 지금 살고 있는 이 인생을 영원히 반복한다고 말하죠. 오직 한 뿐인 이 삶을 후회하는 삶으로 만들 것인가, 다시 살고 싶은 삶으로 만들 것인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또다시 살아도 괜찮을 만큼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을 사세요.

너와 나의 여름이 닿을 때

봄비눈 지음
(주)태일소담출판사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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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한강 게시물 이미지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곱 편의 앤솔러지 단편집. 서로 다른 장르의 이야기가 한강이라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점이 특히 흥미롭다.

일상적이면서도 어떤 순간에는 특별해지는 익숙한 장소에서 이렇게 다양한 서사가 태어날 수 있다니 새삼 신기했다.

책을 읽다 보니 내 마음속 깊은 어딘가에도 한강에서 비롯된 어떤 장면, 어떤 감정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지 않을까 문득 돌아보게 되었다.

P. 110
한강은 물지 않았다. 왜 그렇게 뛰느냐고. 무슨 일이 있었냐고. 잘 지내냐고 단 한 번도 묻지 않았다. 물은 흘렀고, 바람은 지나갔다. 주하의 발소리를 따라 수면이 잔물결을 일으킬 뿐이었다.

한강

장강명 외 6명 지음
북다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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