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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펴냄
죽음은 완결이 아닌 미연 미완성이다. 즉 인간은 완결되는 존재가 아니다. 미래로 나아가며 발전하고 완성하는 존재가 아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존재가 아니다. 미래를 위한다면 최종 목적지가 죽음이란 말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인간의 삶이란 즉 현존재란 전적으로 과정이다. 정해진 것 없이 가능성을 선택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에게 본연의 것 즉 본질은 없다.
본연의 것을 하나 찾는다면 즉 본질을 하나 찾는다면 모든 인간에게 정해진 것에서 찾아야 한다. 인간에게 정해진 것은 단 하나 죽음이다. 죽음의 의미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라는 것이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죽음의 의미에서 인간의 본연의 성질을 하나 찾는다면 그것은 곧 자신 본연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된다. 인간의 삶의 과정에서 가능성들 중 선택한다면 그것은 인간 본연의 성질에 맞게 자신의 고유한 것으로 찾아야 한다.
하이데거가 죽음을 미리 가봄으로 인간의 본질적 측면을 말한 것으로 이렇게 해석할 수 있긴 하지만 다르게 볼 수도 있겠다.
하이데거는 인간의 본질은 부정하고 인간의 존재성이 현존재라고 했다. 즉 인간이 고정된 존재로서의 규정이 없고 시간과 공간 속에서 현으로만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죽음에 미리 가봄을 통해 인간의 본래성을 찾았다. 그 본래성이란 것이 인간이 자신만의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인간이 ~해야 한다로 규정한다면 그것이 곧 인간의 본질을 논한 것이고, 본래성이란게 결국 다시 인간의 본질을 논한 것 아닌가?
하이데거가 그렇게 치열하게 형이상학을 부정하려 했는데 결국 자신도 그러한 형이상학적 잔재로 회귀한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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