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을 것을 눈으로 보고, 그것을 먹고 나면, 위가 뇌에 신호를 보내서 좋은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화학 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물질은 코카인이나 엑스터시 같은 약물을 흡입했을 때나, 폭식을 할 때, 섹스를 할 때, 도박을 할 때, 혹은 무엇이든 즐길 만한 일을 하고 있을 때 분비된다.
역설적인 사실은 인류의 생존에 도움을 주었던 이런 메커니즘이 오늘날에는 인간의 건강에 해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제 사람들은 힘든 것을 잘 참지 못합니다. 즐겁지 않은 기분, 예를 들어 따분함 같은 게 느껴지면 예전에는 그냥 그 상태에 머무르면서 뭔가 생산적인 배출구를 찾아냈습니다. 그런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정신을 딴 데로 돌리면 되니까요.
운동으로 다져진 몸은 거의 모든 병을 막아낸다. 운동 부족은 흡연에 버금간다. 흡연이 평균 수명에서 10년을 앗아가는 데 비해, 운동 부족에서 오는 복합적인 영향은 수명을 최대 23년까지 단축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마커스 엘리엇은 도전적 과제가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우리 인생 스크랩북에 추억을 남기는 것"이라고 했다.
"만약 우리가 매일 똑같은 일만 반복한다면, 나중에 삶을 돌아볼 때 그 스크랩북은 텅 비어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하죠. 그래야 우리의 스크랩북에 더 많은 기억이 남고, 그러면 시간이 의미 없이 흘러간다는 느낌이 들 수가 없습니다. 새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할 때는 모든 순간들이 머릿속에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게 되는 거죠."
편안함의 습격
마이클 이스터 지음
수오서재 펴냄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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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 생길 거에요, 그 지혜! 😊
2024년 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