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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섬세함 (이석원 에세이)의 표지 이미지

어떤 섬세함

이석원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이석원 작가의 책은 좀 특이하다.

책에 따라서
나 스스로의 호불호도 다르고,
친구의 생각과 내 생각이 완전 다르기도 하다.

이번의 경우엔
친구가 별로라고 해서
그냥 반납하려다가 프롤로그를 읽어봤는데
평소 어렴풋하게 고민되었던,
하지만 딱히 무어라 정의하지 못했던 얘기를
하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ㅡ 내가 누리는 평온한 일상이 아주 사소한 일로
깨지게 되었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다시 평온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삶의 단순한 매뉴얼 찾기에 도움을 받고 싶었다.


책은 군데군데
내가 고민했던 것에 대해
작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하고자 하는 얘기를
적절한 예시를 들어 공감을 이끌어내고,
마무리하는 서술형식도 좋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몇몇 이야기는 지나치게 소심하다 생각돼서
읽는 도중 급격히 피곤해지기도 했는데
어쩌면 그런 섬세함이 그를
계속 작가이게 하는 거 같다.


* 그래서 얻은 삶의 단순한 매뉴얼
1. 어떤 엄청난 일도,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2.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의 평안을 위해
가급적 이해를 해보도록 하자.
2024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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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riwzz2

인간적이고, 인간적이다.
그래서 더욱 마음에 든다.

충분히 아닐 수 있는데, 멋지다.

호의에 대하여

문형배 지음
김영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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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riwzz2

요즘 작가들 참 잘 쓴다.
표제작도 좋고 전반적으로 다 좋다.
선자씨의 기적의 공부법, 특히 좋았다.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

공현진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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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riwzz2

저자는 책의 시작부터
이 책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보다
10~20년전에 뇌의 변화는 시작되니
알츠하이머 조기 인지, 진단으로
세포손상을 낮추고, 인지저하 속도를 늦추기.

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유산소 운동, 지중해식 식단, 사회 활동,
정신적 활동, 숙면.
(맞다!
건강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것들이다!!
그러니 건강을 위해 좋은 건 뇌에도 좋은 것이다.
치매의 조기발견보다 앞서
일찍 좋은 습관을 들이는 건 아주 중요하다!!)

저자는 치매의 외적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이런 생활 속 작은 습관들을 통해
치매의 진행을 늦췄고,
뇌 사진 상으로는 중증이 넘어섰지만
실제로는 경도인지장애 정도라고 한다.

좋은 습관은
이제 선택이 아니고
길어진 수명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 실제로 좋은 습관을 실천해서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걸 보니
희망이 생겨서 좋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

치매에 걸린 뇌과학자

터리사 H. 바커 외 1명 지음
더퀘스트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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