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이 일과 관계 사이에서, 자기 작업에 집중하는 것과 주변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 사이에서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하는지 담고 싶었다. 그리고 그 결과 그들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했다.>는 에디터처럼 나역시 궁금했다. 여러 분야에서 일하며 돌보는 두 역할을 해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궁금했다. 출산을 왜 선택한 것인지, 선택에 후회는 없는지, 출산 이후의 삶의 모습은 어떤지도 알고 싶었다.
정말 제각각이다. 다만 이들은 모두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힘껏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점이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삶을 성실히 들여다보며 아이의 삶을 온전히 느끼는 삶. 나는 이들의 길을 걷지 않았기에 그들의 무게가 어떤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들의 삶을 응원한다. 그리고 내 삶과 내 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