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책장엔 여러 권의 안 리타 작가님의 책이 꽂혀있지만,
사실 예전부터 안 리타 작가님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엔 우연히 보게 된 책의 구절들이 마음에 들어서 한 권을 구매해 읽어보게 되었고,
손바닥 만 한 크기의 책이 주는 큰 여운을 잊지 못해 원래 책을 한꺼번에 여러 권 구매하는 걸 선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십 권을 구매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이 바로 그 계기가 되는 책.
시인 듯 에세이인 듯 가볍게 적힌 문체가 코끝을 가볍게 쓰는 것처럼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한다.
책을 읽는 내내 한 사람이 떠올랐고, 과거의 내가 함께 떠올랐다.
사랑에 이렇게나 많은 이름이 있었던가?
꽃이 피고 짐을 울음으로 볼 수 있는 작가님의 마음이 왜인지 감격스러웠다.
이 기분을 잊고 싶지 않아서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정말 소중하게 아껴 보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책을 처음 읽었을 때로 돌아가 그 마음으로 한 번 더 읽고 싶단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구겨진 편지는 고백하지 않는다
안리타 지음
디자인이음 펴냄
👍
이별을 극복하고 싶을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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