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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 (서툴지 않게 진심을 전하는 대화법)의 표지 이미지

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

김범준 (지은이) 지음
다산에듀 펴냄

아이는 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배우고 행동한다. 내가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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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yidonghee

서점 주인은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여러사람에게 피해를 주었음에도,

오히려 자신을 이해하지 못했던 다른사람들에게 사과를 받는 이상한 모습이 보인다.

또한 어떠한 계기, 스스로의 극복노력없이 왕자님(?)을 만나 일이 잘 풀리는 모습은 kbs 일일연속극을 보는 듯 하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지음
클레이하우스 펴냄

2022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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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yidonghee

서양사람은 당연히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가질 것이라 느꼈기 때문에, 불교의 윤회사상을 접목시킨듯한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감상을 경험하게 해 주었다.

사후세계를 그린 작품은 여러가지가 있다. 얼마 전 영화로도 개봉한 ‘신과 함께’라는 웹툰 도 있고, 단테의 ‘신곡’이라는 고전도 있고, 애니메이션으로는 디즈니사의 ‘코코’도 있다. 신기할 정도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사후세계를 그리고 있고, 이 ‘심판’ 또한 그렇다.(인터넷 댓글을 보면 죽으려면 남미에서 죽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럭저럭 무난한 사람을 만나, 판사라는 나름 존경받는 삶은 살았던 사람임에도 천국에는 갈 수 없다는 것이 인상깊었고, 정말 의미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고민하게 했다.

또한, 이 생에서 겪는 고난과 역경, 선행이 충분히 쌓였을 때 천국에 남을 수 있고, 그러한 것들이 선한 삶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 주었다. (삶이 힘들고, 희생을 많이 한다면, 천국에 갈 확률이 높아지는 거야.)

한편으론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나의 재능을 충분히 꽃피우는 길인가라는 고민이 들게 되었다. 사실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기도 했고, 가수나 뮤지컬 배우가 되면 어땠을까 했었으니까.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검사 베르트랑, 변호인 카롤린과 마지막에 재판관인 가브리엘마저 당혹시키는 주인공의 행동은 을의 반란을 보는 것 같았다.

중요한 것은 꿈이란 무엇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무엇을 하느냐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고, 이 책에 따르면
전생의 나는 어떤 점이 부족해서 다시 윤회를 하게 되었으며 어떤 삶을 살도록 설계를 했었는지 궁금해 진다.

* 인생은 25%의 유전과, 25%의 카르마, 50%의 자유의지로 결정된다.

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열린책들 펴냄

2021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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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yidonghee

이 책은 한글 창제과정에서 세종대왕이 느꼈을 정신적 고뇌의 흔적을 잘 표현해 주고 있으며, 창제목적인 백성을 일깨우기 위한 노력과, 주변국의 압박(특히 명국) 속에 지도자로서의 고민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우선 한글 창제를 소재로한 드라마(뿌리깊은 나무, 대왕 세종 등)과 영화(나랏말싸미 등)의 영향 때문인지 소설자체가 마치 한편의 영상처럼 느껴져서 실감이 났다. 중간 중간 장면이 명국, 왜국, 몽골 등을 번갈아 가며 보여줄 때 마치 영화의 컷이 전환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세종과 누구보다 가까운 정치적 동지였으나 한글 창제를 기점으로 갈등을 빚는 최만리 역은 이성민, 노회한 정승으로 나오는 황희는 신구, 세종역할은 역시나 한석규 등 주요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모습이 계속 그려졌다.

또한 단순히 한글을 만드는 과정에 그치지 않고, 이러한 글자가 주변국 정세와 연관된 장면들(대마도 왜구의 침략, 몽골 에센타이시의 부흥과 토목의 변 등), 인접 국가들 사이(심지어 서양까지)에 드러나고 있는 한글 창제의 흔적들이 단순히 한글 창제가 국내적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한 창작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결과로 다가오게 해 주었다.

그리고 창제 과정에 있어서 드러나지 않았던 희생들, 소헌왕후의 지지와 묵인(?), 황씨 부인의 동물소리(?), 평화와 매두의 끝없는 희생과 충성심, 코이누가 아버지인 사메에게 한글을 이용해 표현하던 모습들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역시나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 소설이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썼다는 점이다. 많은 고증과 조언, 그리고 적절한 번역이 소설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어찌보면 본인들이 대의에 희생양으로 활용되었다고 느꼈을 지도 모를 평화와 매두를 보며, 자신을 죽이려고 까지 한 최만리(소설이기는 하지만..)를 오히려 더 아끼는 듯한 세종의 언행에 대해 다소 거부감이 들기는 했다. 평화와 매두에 대해서는 목욕씬(?)을 빼고는 인간적으로 아낀다는 느낌을 주는 장면이 별로 없던것 같아서 그런듯도 하다.
그리고 여러 흔적에서 주변국에 한글을 학문적으로 전파하는 노력이 보였는데, 세종은 명국의 간섭을 우려하면서도 왜 일본이나 중국에 한글을 보내려 했을지 궁금해 진다. 본인이 발명한 문자에 대한 자부심이었을까? 아니면 대마도의 코이누 처럼 다른국가의 백성들 모두가 글을 쉽게 깨우치개하려는 박애심이었을까?

킹세종 더그레이트

조 메노스키 지음
핏북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1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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