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지 않은 걸 사랑할 수 있는 것도 인간밖에 없으리라’
이 책을 읽으며 콜리에게 정이 붙는 것을 보면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 것 또한 사랑할 수 있는 생명체 같다.
하드 SF에 비하면 과학적 요소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지만,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그것은 중요하지 않게 된다.
동물, 인간, 로봇을 통해 독자의 마음을 서서히 진동시킨다.
수미상관을 지키며 살짝 반전이 있는 마무리를 선사하는데 책을 다 읽고 가만히 앉아 그 여운에 젖는다.
SF와 문학과의 줄다리기 속에 문학 쪽으로 조금 더 기운 작품이지만, 이런 것도 좋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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