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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스 크로싱 (존 윌리엄스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부처스 크로싱

존 윌리엄스 지음
구픽 펴냄

🔖 오늘의 문장입니다.

그는 자연에는 미묘한 자력이 있다고 믿었다. 오래전부터 가졌던 믿음이었다. 무의식적으로 따르기만 하면 그 자력은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이고, 그 방향은 그가 걸어온 길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연이 그토록 단순하게 펼쳐진 부처스 크로싱에서 지낸 단 며칠 동안, 자연이 가진 강박적인 충동의 힘은 너무나도 강해서 그의 의지, 습관, 생각에 충격을 주기 충분하다는 걸 느꼈다.

- 존 윌리엄스, 「부처스 크로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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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문장입니다.

우리는 상처받은 자에서 치유자로 여행해 나가는 사람들이다.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는가가 여행의 방향을 결정한다. 예술가에게 상처를 입혀 보라는 말이 있다. 그러면 당신은 당신이 가한 상처가 걸작품으로 탄생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를 짓누르는 것은 짐의 무게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짊어지고 다니는 방식이다. 부서진 크레용도 여전히 색을 가지고 있다. 그 부서진 크레용으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

- 류시화,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류시화 지음
수오서재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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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문장입니다.

낯선 고서점 거리와 그 서점 뒤쪽 공간에 있던 글벗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일면식도 없었던 많은 사람과 별안간 친구가 되었다. 친구를 폭넓게 사귀지 못하는 성격인 자신이 말이다. 다만 이들은 일반적인 친구라기보다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사람들임을 감지했다.

- 찬쉐, 「격정세계」

격정세계

찬쉐 지음
은행나무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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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문장입니다.

그가 보는 곳, 가려는 곳은 사업과는 관계없었다. 그는 자유롭게 그리로 갈 것이다. 해 지는 곳까지 끝없이 펼쳐진 듯한 서쪽 지평선의 평원으로 자유롭게 갈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자신을 성가시게 할 마을과 도시들이 늘어서 있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이제 어디 살든, 그 후에 어디 살든, 도시와는 점점 더 멀어져 자연으로 들어갈 거라 느꼈다. 이야말로 인생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느꼈다.

- 존 윌리엄스, 「부처스 크로싱」

부처스 크로싱

존 윌리엄스 지음
구픽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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