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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정세랑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피프티 피플

정세랑 (지은이) 지음
창비 펴냄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홀로 앞서나가기 시작하면 독자는 피곤해진다. 그게 가장 아쉽다.

글도 부드럽게 잘 쓰고, 독자의 마음을 건드리는 지점도 잘 짚는다. 다만 50개의 엽편소설을 엮는 구성이 덧셈 이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냈다고 느끼진 못했다. 엽편은 엽편에게, 단편은 단편에게, 장편은 장편에게 허용된 깊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내겐 장편이 아니라 단편집-또는 연작소설로 읽힌다.
2024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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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물을 좋아한다면 취향 저격인 책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치밀한 순서로 엮어 예술계를 중심으로 한 당대의 사회상을 보여준다.
파리라는, 수도집중적이면서 예술문화의 선두라는 완벽한 공간무대가 이 책을 가능케 한다.

... “마드무아젤, 당신이 셰르부르에 오래 머물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들 파리로 돌아오고 있어요. 게다가, 다른 곳에서 산다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대

메리 매콜리프 (지은이), 최애리 (옮긴이) 지음
현암사 펴냄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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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라 봉건제의 식읍제도 같은 디테일부터 시작해 당송변혁기 이전까지 균등 토지 배분 이념의 중요성, 송대 이후 중국 경제의 번영과 그 뒷면의 간접세 포착 실패, 통화량 부진, 신용거래 미비 같은 구조적 취약성 등을 집대성한 훌륭한 개론서. 중간중간 문헌에서 발췌된 실제 인물들의 경제생활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근데 읽다 보면 정부 정책이 거대한 역사적 흐름에선 유의미한 역할을 못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드네..

케임브리지 중국경제사

리처드 폰 글란 지음
소와당 펴냄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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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대

메리 매콜리프 (지은이), 최애리 (옮긴이) 지음
현암사 펴냄

읽었어요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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