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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4/29
7쪽. 나는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다가 정신이 마비되고 싶지 않아서 나 자신에 관해 썼다. 그렇게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관한 생각을 멈추고 하루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89쪽. 일기를 통해 나는 흘러가는 시간을 꼭꼭 씹어 소화하고 차곡차곡 정리해, 그 시간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게 만든다.
96쪽. 지금 나는 일기가 내가 잊은 순간의 모음집이라고, 내가 끝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언어가 끝낼 수도 있는 기록이라고, 말하자면 불완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억과 망각을 위한 일기 쓰기에 관한 세라 망구소의 에세이.
수십년 째 손에서 놓고 있던 일기가 쓰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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