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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걸쳐 확장되는 자아로, 현재의 당신과 어린시절의 당신을 연결하며 미래의 자아로 확장된다. 이를 서사적 자아라고 부른다.> p100
<정리하자면, 당신이 소비하는 이야기, 특히 당신이 읽는 이야기는 마음의 음식이라고 할수 있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 p278
<우리는 자신의 서사를 다룰 때, 개인적인 사건의 연속에서 벗어나는 것을 어려워한다. 대신 자연스럽게 우리의 가장 오래된 기억까지 이어지는 서사를 구성한다.
이 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러면 새로운 이야기 즉, 오늘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p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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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동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기묘한 이야기부터 시작되었다.
그럼 대체 '나' 라고 생각하는 '나'는 누구란 말이지?
당연히 조금 의구심이 들었고, 나처럼 의심하는 독자를 마치 눈앞에서 바라보며 설득하는 것 마냥 차근차근 설명을 풀어놓은 책이었다.
저자는 뇌를 직접 촬영하며 연구하는 학자이나 종종 철학자, 심리학자의 이야기도 꺼내오며 자아를 재조립하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초반부는 여러 흥미로운 가설과 가설을 증명하기위한 실험, 그로인해 밝혀진 사실들을 풀어놓아 익숙치 않은 뇌 부위에 대한 단어들이 나왔다. 마지막 장 쯤에 가서는 거의 자기계발서와 비슷하네? 싶을 정도로 과학적 지식보다 저자가 생각하는 자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풀어두었다.
마지막 장의 나의 삶(자아)를 바꾸는 법은 그닥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그 내용보다는 사람들이 음모론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쓰레기를 보면(또는 읽으면) 쓰레기가 될 수 밖에 없다' 라는 주장을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히려 이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
읽고 본 것에 따라 뇌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좋은 글과 영상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이해가 됐는데, 덕분에 독서가 더욱 재밌어졌다. 내가 읽는 것이 내가 된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다. 덕분에 조금 시들했던 독서 욕구가 다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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