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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자들 (김초엽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파견자들

김초엽 지음
퍼블리온 펴냄

김초엽 작가의 소설은 언제나 신비롭다.
거부할 수 밖에 없는 범람체의 환경에서 그들과 공존하며 나의 또 다른 의식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나와 또 다른 ‘나’ 가 대화를 하고 감각을 느끼며 서로를 이해한다는 이 소설의 소재가 굉장히 신기했다. 이상하리만큼 묘하고 기이한 범람체들, 이 범람체를 상상하기엔 오잉 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뭔가 어렴풋이 내가 그 범람체들 속에서 살아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말로 형용할 순 없으나 아주 얇은 껍질 속에 있는 느낌이, 이 책을 읽으니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했다.
또한,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이 소설의 ‘쏠’ 과 같은 개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름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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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gimyubinv7zw

무라카미 하루키의 굉장히 유명한 소설로 알고 있다. 사랑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수위가 높아서 당황한 부분들도 있었다. 사실 이 이야기가 일반적인 사랑이야기는 아님에 분명하다. 누군가의 상실로 인해 싹트는 사랑이, 과연 그것이 사랑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한 인간으로서 마음을 교류하는 관계가 결론적으로는 성관계로 이어지는 것..이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글이 내포하는 의미가 궁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는 것. 이게 작가의 의도일까?

여운은 오래 남으나 왠지 모를 찝찝함이 존재하는 사랑 이야기였다. 주인공이 느끼고 있는 정신적, 육체적인 관계들 속에서 어떤 것이 사랑이고 아니고를 분명히 꼬집어내기엔 나에게 다소 어려운 작품이었다. 다시 읽는다고 해도 동일할 것 같기도 하다.

상실의 시대

지음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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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gimyubinv7zw

가볍게 들고 다니기에 좋은 그립감을 가진 책 !
출퇴근 시간 거의 2시간인데 이틀만에 다 볼 정도면,
작정하고 보면 하루 만에 다 볼 수 있당
그 만큼 흡입력이 강하고, 가독성이 좋다.
부모를 잃고 삼촌과 살아가는 어느 여대생의 이야기인데, 재밌었다.
우선 제목부터 재밌고, 삼촌과 어느 정도 선을 지키던 주인공이 알고보면 진득하게 마음으로 '삼촌'이라는 가족을 알고 있었다는 훈훈한 이야기도 내포되어 있다.
킬링 타임용으로 보기에 좋은 것 같다!
강지영 작가의 소설은 처음인데, 더 찾아봐야지 !

살인자의 쇼핑몰

강지영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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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gimyubinv7zw

이 작가의 작품은 처음이다.
난 주로 가독성이 좋은 책들을 선호하는데, 이 책은 멈칫한 순간들이 많았다. 이유는 간결한 한 문장이라도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어휘와 문체를 돌려가며 가득 담아 내려 했기 때문이다. 나한테는 조금 어려운 작품이었으나 작가의 마음이 드러난 글이라 그런지, 어머니 편에서는 쓸쓸했으며 아이 편에서는 홀가분한 마음이 들었다고나 할까.
다른 작품도 눈여겨 보고싶다.

소망 없는 불행

페터 한트케 지음
민음사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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