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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230 Days of Diary in America)의 표지 이미지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김동영 지음
달 펴냄

읽었어요
2024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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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은별님의 아무튼, 여름 게시물 이미지
완전한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6월. 봄도 아니고 여름도 아닌 이 계절에 놓인 나는 이도저도 아닌 삶의 경계에 서 있다. 적당히를 모르고 무엇인가를 끓게만든다는 여름이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필요했다. 뭣도 아니라면 끓어 넘치기라도 했으면.

여름 한정으로 여행에 집착하고 구멍난 여름의 추억을 메꾸며 산다는 작가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나의 수고를 알아주는 시기, 고단함을 위로하는 시기. 한없이 너그러워 지기 좋은 계절이 여름이라서.
나는 원래 여름이 싫었다. 안그래도 하얗지 못한 내 피부를 자꾸 새까맣게 태우고 미운 주근깨를 만드니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햇빛 아래서 선탠을 즐기고 평상 위에 늘어져 있을 수 있는 계절이 여름 말고 또 있을까? 사계절 중 한 계절을 나에게 너그러워 지기 좋은 계절로 정한다는 건 내 급한 마음에도 조금의 여유를 갖게 하는 일인 것 같아 마음에 들었고, 그 계절을 나도 여름으로 정했다.

어차피 지나갈 지금 이 시간을 불안이라는 방해물로 망치지 말자. 돌아봤을 때, 참 잘 쉬었지. 그 시간이 있어서 가뿐히 시작하고 힘차게 도전할 수 있었지 생각하길 바라면서 이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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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사람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 같다. 타인과 주고받는 애정도, 직업적인 성취도, 누군가를 도와주며 느끼는 만족감도 결국 다 '나는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실감을 위한 것 같다.


#인생책추천 #인생책 #내인생책 #플리즈

아무튼, 여름

김신회 지음
제철소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4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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