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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간명하다. 설계를 하고, 팩트를 쓰고, 짧게 쓰고, 리듬을 맞추라는 얘기다. 300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여기서 벗어나는 내용은 얼마 되지 않는다. 요컨대 책 전체가 위 내용을 설득하고 입증하는 과정이다.
어느 하나 온전히 새롭진 않지만 도움은 될 것이다. 신문사에서 글쓰기 강좌를 열기도 한 사람답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나름의 교수법도 확립돼 있다. 원칙과 방법론이 조화돼 있어 글쓰기의 기본을 알고 싶은 사람에겐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나은 글을 쓰게 하진 못할지라도 형편없는 글을 막기는 할 것이다. 그게 어딘가.
글쓰기책치고 좋은 글을 읽고 직접 따라 쓰며 익히고 고쳐쓰는 것보다 나은 방법론이 담긴 책은 본 일이 없다. 뻗은 길은 정도 하나 뿐이지만 굳이 이정표부터 봐야겠다는 독자가 있다면 이 책이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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