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플린님의 프로필 이미지

제플린

@zeppelin

+ 팔로우
두더지 잡기 (노년의 정원사가 자연에서 배운 것들)의 표지 이미지

두더지 잡기

마크 헤이머 (지은이), 황유원 (옮긴이) 지음
카라칼 펴냄

5/30 ~ 6/1

저자는 아직 어린 열여섯의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집에서 내쫓겼다.
그 후 2년여의 시간 동안 무작정 길을 걸으며, 시골과 숲에서 노숙생활을 이어갔다.
저자의 평생을 놓고 보았을 때 결코 길지 않은 그 시간의 경험이 그의 일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방랑 이후로는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정착하여 생활하고 있지만, 여전히 숲과 자연을 자신이 내쫓긴 곳이 아닌 집처럼 소중하고 편안하게 여기며 사랑한다.
중간 중간에 저자의 시들이 실려 있는데 오히려 애매하고 뜻모를 (본인만 알 법한) 내용으로 내겐 와닿지 않았고, 엣세이쪽이 더 편하게 읽히고 좋았다.
워낙 시나 엣세이를 좋아하지 않는데...무엇에 이끌려 이 책을 구입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그 와중에도 자연을 노래하고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 잘 느껴졌다.
2024년 6월 14일
0

제플린님의 다른 게시물

제플린님의 프로필 이미지

제플린

@zeppelin

  • 제플린님의 종의 기원담 게시물 이미지
9/25 ~ 10/1

sf 소설 도전~!
극 문과 성향이라 초반엔 과학 용어들부터 걸림돌이 됐으나, ‘나는 지금 공부를 하는게 아니다. 이야기를 읽는 거다.’ 를 계속 되뇌이며 읽어나가기 시작~ ㅎㅎ
뭐든 이해를 해야 넘어가지는 성격이라 ㅜㅜ 쭉 읽어나가는게 처음엔 좀 시간이 걸렸으나 점점 잘 읽힘…
(완독 후 한 달이 훌쩍 지난 이 시점에 기록을 남겨보려고 하니 잘 기억이 안 나네…. ㅠㅠ)
로봇이 보는 그 시점이 참신했고, 생각해본 적 없던 것들을 접해서 그런 점도 재미있었고, 다시금 이런 이야기들을 만드는 작가님들 참.. 존경스러워졌다는…
(독후 기록은 바로바로 남기자….ㅠㅠ)

종의 기원담

김보영 지음
아작 펴냄

2주 전
0
제플린님의 프로필 이미지

제플린

@zeppelin

  • 제플린님의 오역하는 말들 게시물 이미지
9/1 ~ 9/3

원래는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잘 안 사는데… 평소 관심있던 번역가가 책을 냈길래 구입했어요.

아.. 진짜 울다 웃다 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남들과 눈물&웃음 코드가 좀 다른 편이라….강추는 못 하겠습니다만 😅)
어학적인 면에서의 번역 뿐만이 아니라, 작가의 생활 속에 녹아든 번역, 직역, 오역에 대한 이야기와 생각을 들을 수 있어요.

읽는 동안… 저는 좋았습니다. 여러모로….^^

오역하는 말들

황석희 지음
북다 펴냄

2개월 전
0
제플린님의 프로필 이미지

제플린

@zeppelin

  • 제플린님의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게시물 이미지
8/19 ~ 8/25


인터뷰와 잡지의 기사,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네요.

소설 속 주인공이 실제로 겪는 무서운 일을 묘사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읽으면서 오싹하다거나 소름 끼친다거나 하는 직접적인 공포는 느낄 수 없었지만, 나름 마지막에 반전도 있고 ㅎㅎ 끝까지 몰입해서 읽게 되더라고요~

얼마전에 울동네 극장에서 상영중인걸 봤는데… 아직 하고 있으면 보러 가려고요 ^^
영화로 어떻게 만들어져 나왔을지 상상이 안 가서..기대됩니다 ^^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세스지 지음
반타 펴냄

2개월 전
0

제플린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