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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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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런틴

그렉 이건 지음
허블 펴냄

읽었어요
어느날 갑자기 버블에 갇혀 어두컴컴한 하늘속에서 살아가게 된 사람들..과연 그 버블을 만든 존재는? 이유는? 두둥탁


쿼런틴(<허블>, 11.34달러)…..
쥔공의 그 독특하면서도 치밀한 사고방식을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러다 한 400페이지쯤 오자 그 장엄한 사고의 흐름을 도저히 따라갈수가 없게 되었고,,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황금가지>, 9.72달러) 읽을때도 든 생각인데, (나름)가장 과학적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형이상학적인 엔딩을 맞이한다

중반까지는 근 미래사회가 충분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엔딩은 81658198가지 수많은 가능성 중 가장 희박한 확률의 사건으로 나아가는듯 하다


엔딩을 곱씹어봐도 ’…그래서 뭘까?‘ 라는 생각만 들고 이해하는게 쉽지 않지만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평생 살아가면서 이러한 전개와 결말을 감히 상상이라도 할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충격적인 깨달음? 가슴철렁한 자극? 을 통해 내 사고의 지평이 쪼매씩은 넓어지고 있다


어제 다 읽은 삼체1(<자음과모음>, 11.01달러) 작가후기에 이런말이 있었다

“과학소설이 다른 환상문학과 다른 점은, 그것이 진실과 가늘게라도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과학소설이 현대의 신화이지, 동화가 아닌 것이다(고대 신화는 당시 독자들의 마음속에서는 진실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이 묘한 sf의 괴리감을 즐기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고..

책 자체가 정말 어려웠지만!!! 도전ㅋ정복ㅋ정신이 드는 책이었다. 정복완료! 재밌다
2024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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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린

@hrin_hrin

제목만 보면 숫자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줄거 같은데
그런 내용보다는 ‘공부하는 법’을 알려준다

뇌는 두가지 모드가 있고 문제를 풀때는 어떤 상태가 유용한지, 복습은 언제를 주기로 어떻게하는지, 장기기억과 단기기억 등등..

코세라에 저자의 강의가 있다…

https://coursera.org/learn/learning-how-to-learn

숫자감각

바바라 오클리 지음
신밧드프레스 펴냄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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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in_hrin

보르헤스는 하나의 모호한 생각을 여러 단편으로 나눠 보여주는것 같다.
그렇기에 모든 이야기가 비슷하면서도 이어지는 느낌을 주는거겠지.

불후의 명작은 그 울림이 메아리처럼 여러 시대를 걸쳐 반복되고
현재의 작품이 이전 시대의 작품(고대 그리스 작품같은거)을 비출 때 사람들은 찬사를 보낸다.


그렇기에 보르헤스는 시간(시대)이란 무의미하다 생각하여
시공간을 해체하는 파격적인 전개들을 시도했을지도 모른다.

알레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민음사 펴냄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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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in_hrin

싱클레어의 고뇌와 기연을 통한 고통스러운 전진 그리고 깨달음이 지금의 내게 큰 위로가 되었다.
이 책이 스테디셀러인 이유는 아마 예나 지금이나 별것도 아닌 이유로 고통 받는 영혼이 많다는 거겠지.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민음사 펴냄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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