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 팔로우
사랑할 때와 죽을 때의 표지 이미지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신기해요. 그래도 봄이 온다는 게. 여긴 파괴된 거리이고 봄이 올 이유도 전혀 없어요. 그런데도 어디선가 제비꽃 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

엘리자베스가 한 말 처럼
비극적인 전쟁 상황에서도 계절은 꼬박꼬박 오고
사람들은 일상을 사랑하고 살아가고 있다.
무엇을 위해 전쟁을 계속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그래버의 물음은
그저 평범한 일상을 바랄뿐인 사람들에게 여전히 물음표다.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아픔을 보면서
지금이야말로 필요한 건 인류애가 아닐까?생각해본다.
2024년 7월 17일
0

Limhyo님의 다른 게시물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뭔가 확 와 닿는 내용은 없었던 것 같은데.
암튼 너무 많은 정보, 너무 빠른 속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를 가볍게 만들어가야 한다는 거지?

시대예보

송길영 지음
교보문고(단행본) 펴냄

읽었어요
7시간 전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등장인물들이 터무니 없는 말과 행위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할 때, 우리는 그를 반면교사로 삼게 되지. 인물은 사력을 다해 얼빠진 짓을 함으로써 우리를 기함시키고, 때론 참괴의 감정을 느끼게 되기도 해. 그런데 너는 앞으로 세상에서 이보다 더한 사람들을 숱하게 만나게 될 테고, 한 명의 사람을 한 권의 책 대하듯 다각도로 읽어야 인생이라는 이름의 위기를 그나마 덜 고통스럽게 감당할 수 있을 거란다. 모면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감당이라고.’(P.301)

우리는 사람들을 단편적으로 보며 얼마나 오해하며 살아가는가.
어떻게 그들을 ‘내가 잘 아는 사람’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
그래서 책이, 저 문장이 한 명의 사람을 한 권의 책을 대하듯
다각도로 읽어야 하는거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타인을 완벽히 읽을 수 없다는 것을 책을 오독하는 것으로
표현하다니. 근데 이렇게 생각한게 맞는건지도 잘 모르겠다.

그나저나, 책 다 읽고 궁금증만 여러갠데.
아가씨가 마지막으로 읽은 문오언의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까?
문오언과 아가씨의 관계는 대체 뭐야?
누가 속시원하게 얘기 좀 해줬으면 좋겠다.😭

절창

구병모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한때는 높이 날아올랐겠지,
우리 모두 그랬듯이.
모든 삶은 실패

마지막 순간에는,
피가 마르는 순간에는.
하지만 우리는 한사코 생각해, 그 무엇도
헛되지는 않다고, - 깃 중에서 -

오랜만에 읽어 본 시집.
슬픈데, 참 단단하다.

돌은 위로가 되지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프시케의숲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2

Limhyo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