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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와 죽을 때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신기해요. 그래도 봄이 온다는 게. 여긴 파괴된 거리이고 봄이 올 이유도 전혀 없어요. 그런데도 어디선가 제비꽃 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

엘리자베스가 한 말 처럼
비극적인 전쟁 상황에서도 계절은 꼬박꼬박 오고
사람들은 일상을 사랑하고 살아가고 있다.
무엇을 위해 전쟁을 계속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그래버의 물음은
그저 평범한 일상을 바랄뿐인 사람들에게 여전히 물음표다.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아픔을 보면서
지금이야말로 필요한 건 인류애가 아닐까?생각해본다.
2024년 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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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을 뿐인데 읽는 내내 아팠다.
10대의 아팠던 기억이 현재까지 이어져
내내 고통받는 모든 여성들이 가여워서.
타인의 시선에 억압당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면서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이 가여워서.
책을 읽는 내내 아팠다.

치유의 빛

강화길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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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서로서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동네서점이 왜 필요한가를 생각하고
서점이 없는 동네를 동네라고 할 수 없다는 문장을 보고
우리는 동네서점을 왜 사랑하는가를 생각했다.
서점으로 연결된 사람 중에 가장 좋았던 건
에이제이, 어밀리아, 마야의 이야기였는데
그들의 티키타카가 너무너무 좋았다.
특히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고백(우리들이 함께 좋아한 책이거든요)과
청혼(나는 내가 읽은 책을 당신도 같이 읽기를 바랍니다. 나는 어밀리아가 그 책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내 아내가 되어주세요)이 좋았다.

책과 서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 좋아할 수 없을 책이다.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루페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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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류는 심오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할 기회가 극히 제한되었다. 마땅히 겪어야 할 경험들은 더 이상 우리의 삶과 아무 관련이 없어졌다.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인간을 변화시켰고, 그 방향이 늘 최선은 아니었다.’(p.40)

편안함만을 추구하게 될 때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들은 많았다.
그렇다고해서 이미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까? 이건 동의하기가 좀 어렵다.
다만, 편안함만을 추구해 건강을 잃거나 중독에 빠지거나
혹은 일상의 자질구레한 것들이 무의미해져 우울해 질 때
우리는 마음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더 설득력 있고 좋았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임종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 중에는 현재를 살지 못했다는
것,
너무 많이 일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아니라
남들이 원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라고 한다.
불편함을 감수할 자신은 없지만 현재를 사는 것과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는 것,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보련다.

편안함의 습격

마이클 이스터 지음
수오서재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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